12월 분양 큰 장, 교통호재 품은 단지의 질주

      2021.12.14 08:45   수정 : 2021.12.14 08: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 12월 전국에선 7만 채가 넘는 역대급 새 집이 나온다. 수요자 입장에선 옥석가리기가 중요한 시점이다. 업계에선 부동산 시장에서 검증된 교통호재 수혜 단지를 노리라고 조언한다.

그간 향상된 교통 편의성으로 집값이 상승한 사례가 다수 검증되어 안정성이 높다는 이유다.

1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선 7만4625가구(임대 제외)의 분양물량이 나온다.
겨울 비수기 분양 물량으로도 이례적이지만, 2000년 조사 이후 월별 단일 물량으로도 가장 많다. 이전 월별 최대 분양물량이 쏟아진 시기는 2015년 11월 7만1,057가구다.

때 아닌 분양 호황기를 맞아 수요자들의 옥석가리기가 중요해졌다. 최근 아파트 청약과 대출 등 부동산 규제 강화로 내 집 마련 진입장벽이 한층 높은데다, 내년부터 아파트 대체 상품격인 주거용 오피스텔까지 DSR 규제가 확대되며 '똘똘한' 1주택 선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교통 호재를 볼 수 있는 아파트 단지는 부동산 시장에서 대표적인 '옥'으로 통한다. 전방위적으로 집값 시세여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일례로 올해 거미줄 교통호재로 역대급 불장을 보인 인천은 부동산R114 기준 올해 1년간 32.4%오르며 전국 17개 시·도 중 첫 손에 꼽혔다. 인천은 GTX-B 노선이 송도국제도시역을 기점으로 인천시청역, 부평역 등을 경유할 예정이다. 지난 5월에 개통된 7호선 연장선의 2단계 사업인 청라국제도시 연장도 하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경기 안양시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월곶~판교 복선전철,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등 굵직한 철도교통망이 예정돼 있다. 이 중 GTX-C노선 금정역(계획)과 월곶~판교 복선전철 안양역(계획) 등이 개통되면 서울 강남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오산에서 기흥을 잇는 분당선 연장 사업이 포함된 오산 역시 부동산 열기가 뜨겁다.

이들 지역에 12월 분양을 앞둔 단지들이 속출하며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DL이앤씨(디엘이앤씨)는 12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일원 안양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안양 어반포레 자연& e편한세상'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8개동, 총 4개 블록 2329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3개 블록 전용면적 46~98㎡ 1087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반경 1㎞ 거리에 지하철 1호선 안양역과 명학역이 위치해 있는 더블 역세권이다. 아울러 인근에 위치한 금정역에 GTX-C노선이 계획되어 있으며, 반경 1㎡ 내에 월판선도 지날 계획이다. 또 인덕원~동탄 복선전철도 주변에 위치해 있어 노선들이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등 수혜가 기대된다.

이 외에도 GS건설은 같은 달, 전남 나주시 송월동에서 '나주역자이 리버파크'를 분양한다.
단지와 도보권에 위치한 KTX 나주역은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광주~나주 광역철도(총 28.1㎞·2026년 착공 예상)의 출발역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부산 남구 대연2구역 재건축을 통해 '힐스테이트 대연 센트럴'을 공급중이다.
단지 인근에는 국내 1호 무가선 저상 트램인 부산도시철도 6호선 오륙도선이 예정돼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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