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학교비정규직 노조 천막농성 50일..임단협 난항
2021.12.14 15:44
수정 : 2021.12.14 15: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50일 가까이 천막농성중인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울산지부가 2021 임단협 교섭 연내 타결을 위한 울산시교육청의 적극적인 태도를 요구했다..
노조는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위해 울산시교육청 앞 천막농성을 시작한지 오늘로 48일째지만 교육청은 11월 이후 세 차례 실무교섭에서 진전된 안을 가져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울산시교육청의 교섭에 임하는 태도를 보아 올해 안에 대화와 협상으로 교섭을 마무리할 의지가 없다고 규정한다"며 "이는 학교에서부터 차별을 철폐하자는 우리의 요구에 대해서 무시로 일관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비정규직 차별 해소와 기본급 인상 등 처우 개선에 대한 성실 교섭을 요구하고 있지만 노사간 입장차가 달라 교섭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노조는 시교육청이 전향적인 교섭 자세를 보이지 않을 경우 △천막농성 50일 맞아 급식노동자 결의대회 △직종별로 교육감실 방문 항의 △민주노총 가맹조직과 연대 등을 선언했다.
지연옥 울산 학비노조 지부장은 “울산시교육청은 노조의 요구를 제대로 검토조차 하지 않고 수용할수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 하고 있다”며 “교육청이 교섭의 전향적인 자세와 구체적인 요구안을 수립하지 않고 계속해서 빈손으로 교섭장에 나온다면 앞으로 대화를 거부하고 충력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조는 지난 6월 개회식을 시작으로 6개월여 기간 12차례 실무교섭 등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근속수당 4만원 인상(수정안), 근속수당 상한 폐지, 명절휴가비 연 60만원 추가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