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스타일 ‘직간접 투자’ 늘려 성장동력 찾는다

      2021.12.14 17:37   수정 : 2021.12.14 17:37기사원문
CJ온스타일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처하고,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CVC를 통한 직간접 투자 확대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CJ온스타일은 올해 벤처캐피탈 펀드 출자 등 간접투자에 적극 참여, 다양한 딜 소싱 및 공동 투자 협업 체계를 마련한 바 있다. CJ그룹 내 투자사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를 포함해 CJ온스타일의 전략 방향성과 맞고 연관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외부 벤처캐피탈을 선별해 총 130억원의 출자를 진행하는 등 간접투자를 확대했다.



CJ온스타일은 이를 통해 구축한 유기적 파트너십 체계를 바탕으로 패션 등 핵심 카테고리의 차별화된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명품, 건강기능식, 리테일 테크 관련 회사에 총 40억원 규모의 직접투자도 단행했다.

올해 5월에는 명품 해외직구 플랫폼 '애트니(ATNY)'에 투자해 6%가 넘는 지분을 확보했다.
CJ온스타일은 애트니와의 첫 협업으로 이달 10일 온라인 사이트 및 모바일 앱에 애트니 단독관을 론칭했다. 향후에는 브랜드 공동 직매입 등의 추가 시너지도 기대된다.

애트니는 국내 다른 명품 이커머스가 단순 데이터 수집이나 병행수입자 유치 등으로 상품을 확보하는 것과 달리, 직접적인 재고 연동(API)을 통해 18만여종의 다양한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CJ온스타일은 지난달 건강기능식품업체 엔라이즈에 대한 투자를 완료했다. 프렉시스PE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딜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엔라이즈는 '네추럴라이즈(Naturalize)' '더리얼(The Real)'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오메가3 등 고시형 상품군에서 확고한 시장점유율로 자랑한다. CJ온스타일은 엔라이즈의 해외 OEM 네트워크를 활용해 건강기능식 카테고리 강화를 위한 PB 상품 공동개발 등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가상 사이즈 측정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아이딕션에 대한 투자도 연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사진으로 개인의 신체 사이즈 측정이 가능한 아이딕션의 기술력을 패션부문에 접목하면 꼭 맞는 의류 상품을 추천해주는 큐레이션 서비스나 3D 가상 피팅 서비스 등 차별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올해 경험을 발판으로 내년에는 더 공격적으로 프리미엄 리빙, 주얼리, 패션, 뷰티 등의 브랜드 및 커머스에 직접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선도 벤처캐피탈을 추가 발굴하고, 공동 펀드를 구축하는 등의 간접투자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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