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전 경로당 휴관..노인복지관 3차 접종자만 허용

      2021.12.15 15:09   수정 : 2021.12.15 15: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는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감소하지 않고 동시다발적인 감염이 지속 발생함에 따라 코로나19 지역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울산시는 단계적 일상회복 초기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연일 급증하는 상황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방역 관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최근 경로당 및 교회 등에서의 집단감염과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연쇄감염으로 최근 1주간(12.9.~12.15.) 일평균 확진자 51명으로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최다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감염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울산시는 민생경제 및 사회적수용성을 고려해 숨은 감염자 식별을 위한 선제검사 확대, 여유병상확보, 재택치료 확대 등 의료대응역량 강화를 통해 위기에 대응키로 했다.

■ 대형유통매장·시장 종사자 선제검사 권고
우선 먼저 찾아가는 선별검사소 추가 운영을 통해 검사량을 확대한다.


확진자 발생시설의 선별검사를 위해 운영 중인 찾아가는 선별검사소를 1곳을 추가한 2곳을 운영하여 집단감염 발생이 높은 위험지역을 사전 발굴해 현장에서 종사자 등에 대한 선제적 검사로 감염확산을 차단키로 했다.

또 외국인 다수고용 등으로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대형건설 공사장(200인 이상) 종사자 및 연말연시 이용객이 증가하는 대형유통매장과 전통시장 종사자에 대해 선제검사를 권고키로 했다. 울산시는 종사자의 검사편의를 위해 사업주와 협의 후 직접 방문해 검사한다.

울산시는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되는 시민 누구나가 신속하게 검사받을 수 있도록 현재 임시선별검사소 8곳을 운영 중이다.

■ 추가접종 간격 3개월로 단축
추가접종 간격이 3개월로 단축됨에 따라 접종률 제고를 위한 방안을 추진한다.

울산시 예방접종률(2차)은 인구 대비 78.8%(12월 15일 0시 기준)이지만, 델타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접종효과 감소와 접종완료 후 시간 경과에 따라 우선 접종한 고령층 중심으로 돌파감염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추가접종 간격을 3개월로 단축해 신규 확진 및 중증환자 발생에 대응하고, 중증·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동절기를 맞아 선제적으로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2차 접종 후 3개월 도래자에게는 개별 문자 발송, 60세 이상 대상자의 경우 예약없이 의료기관 당일방문 및 접종이 가능함을 적극 홍보해 접종을 독려키로 했다.

12세~17세의 청소년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교육청과 긴밀히 협조키로 했다.

■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7+3 원칙’ 활성화
확진자 급증에 따른 병상부족에 대비하여 의료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모든 확진자는 재택치료를 기본원칙으로 하고 입원요인이 있는 경우에만 병상을 배정한다. 안전한 재택치료를 위해 일 2회 환자상태 모니터링(유선전화, 재택관리 앱 병행 활용), 24시간 비상연락망 유지, 증상발현 시 즉시 입원조치(이송) 등 철저히 관리키로 했다.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확진자 중 의학적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자는 증상발현 후 7일까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고, 이후 3일은 자가격리로 전환하는 ‘7+3 원칙’을 활성화해 생활치료센터 병상을 최대화한다.

‘7+3 원칙’에 따른 조기퇴소자에게도 생필품을 지급해 자가격리자와의 형평성을 제고하고 안전한 자가격리를 지원한다.

■ 수기명부 혼용 양식 보완..방역패스 확인란 추가
이밖에 방역패스 적용시설인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 전자출입명부(안심콜)와 수기명부 혼용이 가능하도록 방역수칙이 조정됨에 따라 방역패스를 확인란을 추가하는 등 수기명부 양식을 보완키로 했다.

최근 관내 경로당에서의 연쇄감염 발생으로 감염위험이 높으며 상시 방역관리자가 없는 경로당의 경우 방역패스제 적용이 어려워 고령층 감염차단을 위해 관내 경로당 840여 곳을 잠정 휴관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노인복지관 등 노인여가시설은 3차 추가접종자만 출입 토록 방역관리를 강화한다.

관내 공공기관은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 온라인 등 비대면 방식 회의 운영, 대면 불가피시 참석자 최소화, 마스크 착용, 사적모임제한, 회식자제 등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록 방역관리를 강화한다.

장수완 울산시 행정부시장은 “전국의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비교적 안정적이던 울산도 감염이 확산됨에 따라 긴급방역대책 추진을 통해 일상회복을 지속하겠다.
” 면서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마스크착용 등 생활 속 방역수칙을 지키고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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