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인터뷰 구설수 김건희 보좌진도 없어..김혜경은 현역의원이 철벽방어 대조

      2021.12.15 15:34   수정 : 2021.12.15 15: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와 관련해 각종 의혹이 불거지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김씨의 언론 대응을 지적하고 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김씨의 메시지를 관리해주는 담당자가 없어 기자들의 전화를 직접 응대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15일 중앙일보는 야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정치인 배우자 경험이 전혀 없는 김씨는 자신을 관리해줄 인력이 전무한 가운데 언론의 날선 질문에 직접 대답해온 실정"이라고 단독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중앙일보에 "기자들은 인터뷰할 의도로 전화한 것인데, 김씨는 그런 의도는 잘 모른 채 엉겁결에 전화를 받은 뒤 본인의 답답함을 하소연하는 식으로 얘기하고, 이것이 '인터뷰'란 이름으로 보도되니 의혹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고 연이은 구설수의 원인을 메시지 관리 담당자의 부재를 꼽았다.

김씨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가짜 수상 경력과 관련된 질문에 "저는 공무원, 공인도 아니고 당시에는 윤 후보와 결혼한 상태도 아니었는데 이렇게까지 검증을 받아야 하느냐"고 억울한 감정을 여과 없이 토로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인터넷 매체 더팩트는 카메라를 보고 줄행랑 치는 김 씨의 모습을 포착해 영상을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김씨를 수행하던 한 남성이 김씨의 목덜미를 잡고 방으로 밀어 넣느라 분주한 모습이었고 김 씨는 옷으로 얼굴을 가리는 데 급급했다. 마치 범죄 현장 급습을 방불케 하는 모습이 포착되자 비판이 쏟아졌다.


한 정치평론가는 "대선 후보 부인의 목덜미를 저렇게 잡고 데려간 수행원이 자질이 없다"고 힐난했다.

김씨는 이같은 지적을 의식한 듯 14일부터는 기자들의 전화를 일체 받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강동구청장 3선 출신의 현직 이해식 의원이 배우자실장을 맡아 관리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부인 김혜경씨와 대비됐다. 과거에도 대선후보 배우자를 돕는 전담 수행원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전담 부서를 따로 신설하고 원외 인사가 아닌 현역 국회의원을 선임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달 9일 김혜경씨의 낙상 사고와 관련해 루머들이 돌자 12일 이해식 의원은 이 후보가 병원으로 이송되는 김씨의 손을 꼭 잡고 있는 모습의 구급차 내부 CCTV 캡처 사진, 김씨의 의무기록 사본과 진료확인서 등을 공개하며 선제적으로 의혹 차단에 나선 바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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