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 시정질문 ‘송곳’…대안제시 ‘반짝’

      2021.12.16 14:13   수정 : 2021.12.16 14: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안산=강근주 기자】 안산시의회가 15일 제273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집행부를 상대로 시정질문을 실시했다. 이날 시정질문에는 이기환 박태순 김태희 김정택 나정숙 의원 등 5명이 참여했으며, 이기환 박태순 김태희 의원은 일괄질문 일괄답변 방식으로, 김정택 나정숙 의원은 일문일답 방식으로 질의에 임했다.

이기환 의원은 시정질문에서 △출산 지원책 일환으로 30만원에 달하는 영유아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비를 지원하는 방안과 △관내 민간병원의 코로나19 무료 선별진료소 지정 △어린이보호구역 주정차금지 단속시간 탄력 운영 등 세 가지 사항에 대해 안산시가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당초 질문 내용에 포함됐던 출산정책 포인트 지원 문제는 서면으로 갈음했다.

박태순 의원은 장상지구 사업대상지에서 제외된 고속도로 하부 부지를 생태친수 하천 및 공원화 개발 계획 사업부지로 편입해 남북으로 단절된 이 지구의 연결로로 활용해야 하고, 안산 명소로 자리 잡은 성포동 노적봉공원 주변의 무연고 묘지에 대한 대책 마련을 제안했다.
일동 653-23번지 외 3필지 공사 중단에 따른 안전문제 해소 방안은 서면질의로 대신했다.

이어 김태희 의원은 개방형 직위인 상록수보건소장 자리가 지난 8월 이후 공석으로 남아 의료보건행정 공백이 장기화되는 것을 우려하면서 내부 인사 임명 등 다른 선택지에 대한 빠른 판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불법 쓰레기 투기근절 방안을 포함한 생활쓰레기 절감 대책과 종합사회복지관 분소 4곳 활성화 및 다함께돌봄센터 종사자 처우개선에 관한 집행부 입장을 물었다.

김정택 의원은 일문일답 방식으로 시정질문을 진행하면서 안산가 추진하는 모든 시민 생활안정지원금 지급 사업에 대해 재정여건을 감안해 투명하고 공정한 토론과정을 거쳐 시민 공감대를 충분히 형성한 뒤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타 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재정자립도와 재정자주도, 통합재정수지 등 재정 지표를 근거로 들며 사업을 원점에서부터 다시 살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진행하려던 수소 시범도시 사업 및 수소 교통복합기지 구축 사업 관련 질의는 서면으로 대체했다.


역시 일문일답으로 시정질문에 나선 나정숙 의원은 자전거 친화도시 조성 정책과 공공 자전거 페달로 폐지, 개인형 이동장치 관리방안 등의 문제점에 대해 조목조목 짚었다. 자전거 친화도시 조성이 기후위기에 대처하는 대안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장기 비전 수립을 요청하고, 시민이 즐겨 이용하며 정책 만족도가 높던 페달로 사업 폐지 재검토를 촉구했다.
또한 무분별한 방치로 보행안전을 위협하는 개인형 이동장치 관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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