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조원 들여 김포공항 일대 ‘UAM 허브’ 만든다

      2021.12.16 11:00   수정 : 2021.12.16 17:51기사원문
내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쇠퇴한 김포공항 일대가 3조원 가까이 투입돼 도심항공교통(UAM)·도시철도·간선급행버스(S-BRT) 등이 연계된 미래형 교통 허브로 환골탈태한다. 이럴 경우 김포공항 일대가 서울 서남권의 새로운 거점이 될 전망이다.

또 2·4 공급대책의 주거재생혁신지구와 주거재생특화형 사업지구로 경기 안양과 대구 달서, 경기 성남이 처음으로 선정돼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된다.



■김포공항 일대 서울 서남권 新 거점 변모

국토교통부는 제29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열고, 올해 3차 신규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서울 강서, 경기 안양 등 총 32곳(250만㎡)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 사업지에는 순차적으로 2028년까지 국비 3000억원, 민간 3조3000억원 등 총 5조2000억원이 투입된다.


사업 유형별로 지역거점을 조성하는 혁신지구는 서울 강서 등 3곳, 공기업 직접 시행의 총괄사업은 인천 미추홀 등 10곳, 소규모 점단위 사업인 인정 사업은 대구 달서 등 19곳이 선정됐다.

특히, 공항 배후시설 노후화로 쇠퇴가 진행 중인 서울 강서구의 김포공항 일대 35만4567㎡는 서울 서남권의 새로운 지역 거점으로 조성된다. 단계별로 1블록에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 도시철도·S-BRT(부천대장-인천계양-김포공항 구간)·도심항공교통(UAM) 이착륙장 등이 연계된 미래형 교통 허브시설이 들어선다.

2·3블럭에는 2027년까지 항공 관련 업무·교육시설, 모빌리티 혁신산업 시설, 지역에 부족한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이 조성된다. 이 사업은 한국공항공사가 주도하는 특수목적법인(SPC)를 통해 시행된다. 2027년까지 총 2조9640억원이 투입된다. 국토부는 약 4조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 약 2만9000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안양·대구·성남 첫 주거재생 사업지 선정

2·4 대책에서 신규 도입한 주거재생혁신지구는 경기 안양이, 주거재생특화형 사업은 대구 달서, 경기 성남이 각각 처음으로 선정됐다.

노후화가 심각한 단독·다가구주택 밀집지역(74가구)인 안양 안양3동 일대는 지구지정을 거쳐 사업이 시행되며, 주민이 희망하는 민간 건설사 시공을 통해 분양주택(316가구)과 공공임대주택(94가구) 등 총 410가구의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국비 91억9000억원이 투입돼 도서관, 체육시설 등도 공급된다.


주거재생특화형인 대구 달서 한마음아파트(1985년 준공)는 2025년까지 아이돌봄공간, 청년친화공간 등 생활SOC와 복합화한 대학생, 신혼부부용 행복주택(240가구)으로 변모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참여하는 총괄사업인 전북 전주 덕진구 일대는 종합경기장 부지와 전북대 부지 등을 활용해 오피스 공유공간, 커뮤니티 공간, 메타버스 사업화 실증 단지 등이 집적된 거점 공간으로 조성한다.


국토부는 3차 신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신규 주택 약 2500가구, 창업지원시설 22개,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58개 등이 들어서고, 약 3만4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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