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세대교체' 바람… 윤여철 부회장 퇴진
2021.12.16 18:14
수정 : 2021.12.17 10:18기사원문
16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르면 17일 주요 임원 인사를 단행한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부회장단 축소다. 앞서 작년 정의선 회장이 취임 이후 단행한 첫 인사에서 김용환 부회장, 정진행 부회장 등이 퇴진하면서 부회장이 2명으로 줄었다. 여기에 올해는 윤 부회장이 물러나게 되면서 이제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1명만 남게 됐다. 특히 정태영 부회장은 정 회장의 매형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정몽구 명예회장의 측근인 부회장단이 모두 퇴진한 셈이다.
아울러 피터 슈라이어 현대차그룹 디자인경영담당 사장과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를 이끌고 있는 알버트 비어만 사장도 퇴임한다. 또 현대차 울산공장장인 하언태 사장 역시 퇴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그동안 "창의적인 근무환경을 마련하고, 소통과 자율성이 중시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해왔다. 인사·조직문화 개편을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선정한 것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최근 전기차와 수소, 자율주행,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 등 신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이번 인사에서 현장 경험이 풍부한 40대의 젊은 인재를 중심으로 세대교체가 가속화될 것이라 관측이 나온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