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프랫앤휘트니 엔진 정비 협력체 가입.. MRO 경쟁력 강화

      2021.12.17 08:43   수정 : 2021.12.17 08:43기사원문

대한항공이 항공기 엔진 제작사 프랫앤휘트니(P&W)의 차세대 GTF 엔진 정비 협력체에 가입하면서 항공기 엔진 유지 정비(MRO) 경쟁력을 높이게 됐다.

대한항공은 16일 오전 이수근 대한항공 오퍼레이션 부문 부사장, 프랫앤휘트니 톰 펠랜드 전무 등 양사 관계자들이 비대면 화상 회의로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GTF 엔진 정비 협력체 가입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프랫앤휘트니의 GTF 엔진은 기어 구조 설계로 엔진을 최적의 속도로 회전시켜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대한항공이 향후 도입할 에어버스 320neo 기종의 주력 엔진인 PW1100G-JM도 GTF 엔진에 포함된다. 프랫앤휘트니는 GTF 엔진 정비를 위해 엠티유, 루프트한자 테크닉, 델타 테크옵스등과 같은 글로벌 유수 엔진 정비 업체를 묶어 협력체를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프랫앤휘트니 GTF 엔진 정비 협력체 가입에 따라 첨단 정비 기술력과 함께 정비 물량을 제공 받게 된다. 대한항공은 PW1100G-JM 엔진 완전 분해 조립 정비, 시험 능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오는 2023년 3분기 PW1100G-JM 엔진에 대한 첫 정비 입고를 시작으로 국내·외 엔진 정비 물량을 추가 유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차세대 GTF 엔진인 PW1100G-JM 엔진은 기존 대비 효율은 높이고 탄소 배출은 줄인 친환경 엔진으로 현재 전세계에서 약 1100대가 운용되고 있으며 80여개 항공사로부터 1만대 이상 주문 및 약속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GTF엔진 정비 협력체에 가입 하게 된 것은 그동안 축적해온 세계 최고 수준의 엔진정비 기술력을 인정 받은 것이라고 자평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전 세계 항공 MRO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해외 위탁정비에 의존하던 국내 항공사 엔진 MRO 수요를 국내로 전환함으로써 외화유출 방지, MRO 사업 확장에 따른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의 역할로 국내 항공 MRO 산업 발전에 적극 기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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