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CDC "얀센대신 다른 백신 맞아라"

      2021.12.17 08:52   수정 : 2021.12.17 10:39기사원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고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 CDC 외부 전문가 패널은 16일(현지시간) 얀센 백신 대신 화이자 및 모더나 백신 접종을 권고하는데 찬성했다고 로이터·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전문가 패널들은 해당 권고 사안에 대해 15-0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투표에 참가한 워싱턴 대학의 베스 벨 교수는 "가족들에게 얀센 백신을 추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CDC는 얀센 백신 접종 후 부작용 사례가 잇따르자 이날 외부 의학 전문가 패널에게 이를 계속 사용할 지에 대한 투표를 요청했다.


CDC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얀센 백신을 접종한 후 최소 9명이 혈소판 감소증 또는 혈소판 감소 증후군(TSS)으로 사망했다.

앞선 자료에서 CDC는 지난 8월31일 기준 얀센 백신을 접종한 후 해당 부작용을 겪은 사람은 54명이었다.
이들 중 36명은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사망하지 않은 사람들 중 일부는 신체 마비 등 장기간 부작용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해당 부작용이 가장 많이 나타난 집단은 주로 30~49세 여성이다.
현재까지 미국에서 얀센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은 1600만명 이상이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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