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 건축공학과 출신 3명, 삼성물산 동시 입사

      2021.12.17 09:29   수정 : 2021.12.17 09: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사람이 생활하는 공간을 창출하는 것이고, 하루하루 일하고 나면 변화돼가는 현장을 보면서 신기하고 보람도 느낀다. 특히 동기생이 함께 일하는 현장이라 힘들 때면 같이 풀기도 하고 의지도 돼 정말 좋습니다"
재개발이 한창인 부산시 동래구 삼성물산 부산온천 4현장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겨울 추위만큼이나 매서운 사회 초년을 보내고 있는 윤석희 선임이 전한 얘기다.

영진전문대 건축공학과를 올해 졸업한 3인방이 삼성물산에 동시 입사, 같은 공사현장에 근무해 눈길을 끈다.



윤 선임은 지난 6월 삼성물산에 입사한 뒤 동기생 강성욱, 최승호 동기생도 지난 7월 입사하면서 동과동기가 사회생활도 같은 회사, 현장에서 첫 발을 내딛게 됐다.

강씨는 "대학에서 전공한 건축공학이 지금 현장에서 일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건축계획, 건축시공, 건축구조, 건축설비, 건축법규, 건설안전, CAD 관련 프로그램 등 학교에서 배운 과목 덕분에 아파트 공사 현장 일을 하기에 별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수업 시간 중 건축 현장이나 건축 관련 일하던 교수들이 강의해준 실무 얘기들이 현장서 알토란같은 도움이 됐다"며 "후배들에게 “이런 수업을 집중해 들으면 좋겠다"고 귀띔했다.

아파트 공사 현장으로 들어오는 자재의 시험, 검수를 맡은 윤 선임은 "'코로나19'로 취업 걱정을 저보다 더 많이 한 부모님께서 대기업 합격통지에 좋아하셨다"ㅂ며 "앞으로 자격증도 더 많이 취득하고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일을 열심히 배울 것"이라고 밝혔다.

곽현철 건축공학과 지도교수는 "현장감을 그대로 살린, 부위별 시공상세 축소모형을 갖추고 있는 '건축시공디테일실' 등 특수실습실들이 학생들의 실무 적응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전공과목들과 실무중심의 CAD, 공무 관련 실습과목들을 충분히 습득한 학생들이 자신감을 갖고 사회에 진출하는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제자들 교육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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