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동포 206명 안산 영주귀국…코로나19접종

      2021.12.18 06:57   수정 : 2021.12.18 06: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안산=강근주 기자】 안산시는 사할린 동포가 모여 사는 관내 고향마을에 영주 귀국한 사할린 동포를 축하하는 환영식을 17일 개최했다.

이날 고향마을 복지관에서 열린 환영식에는 윤화섭 안산시장과 김미화 안산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참석해 귀국한 사할린 동포와 가족 70여명의 정착을 축하했다. 대표자로 최고령자인 고복순(90) 어르신이 환영식에서 꽃목걸이를 전달받았다.



일제강점기에 러시아 사할린으로 강제 이주됐으나 8.15 광복 이후 고국으로 귀환하지 못한 사할린 동포와 가족 130가구 206명은 올해 시행된 ‘사할린 동포 지원 특별법’에 적용돼 안산에 정착하게 됐다.


안산시는 이날 환영식과 함께 ‘찾아가는 코로나19 예방접종’도 실시해 희망자를 대상으로 백신접종도 진행했다.
이번에 귀국한 한 사할린 동포는 “따뜻한 보금자리인 안산에서 새로운 삶의 터전을 꾸리며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가족과 함께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윤화섭 시장은 환영식에서 “영주귀국자들이 한국생활에 잘 적응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해 당당한 대한민국 사회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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