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호텔가, ‘키 테넌트’로 한판 승부
2021.12.18 16:57
수정 : 2021.12.18 16:57기사원문
호텔의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이른바 ‘키 테넌트(key tenant)’로 떠오르고 있다. 키 테넌트는 고객의 유입을 일으키는 핵심 시설을 의미한다. 휴식과 미식은 물론 이색 즐길거리가 있는 호캉스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확대되면서 호텔의 상징이 될 수 있는 키 테넌트 띄우기가 주요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연말연시를 맞아 호캉스 수요가 높아지자 국내 대표 호텔들은 키 테넌트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 강화에 나섰다. 사계절 온수풀, 야외온천, 아이스링크 등 이색 시설에서 즐길 수 있는 풍성한 혜택이나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마련하며 여행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먼저,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는 키 테넌트인 고품격 힐링 스파 ‘씨메르’에서 프라이빗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카바나 패키지’를 내놨다. 단독 실내 카바나에서 오직 한 팀만 안심하고 스파를 누릴 수 있다. 패키지 구매 고객 전원에게 씨메르 내 아쿠아스파존과 찜질스파존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아쿠아스파권(4인)을 제공한다. 또 보다 편리한 이용을 위해 찜질대여복, 로브와 비치타월 대여 서비스, 각종 음료로 구성된 미니바도 기본 제공한다. 여기에 프리미엄 헤어케어 브랜드 ‘헤어 리추얼 바이 시슬리’의 트래블 키트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이용 기간은 오는 2월 28일까지다.
파라다이스시티는 키 테넌트 중에서도 고객 유인 효과가 뛰어난 ‘앵커 테넌트’인 키즈 시설도 완벽하게 갖춰 가족 단위 고객에게 꾸준히 각광받고 있다. 최근 사파리파크 내 새롭게 리뉴얼한 액티비티 게임존 ‘플레이랩’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도록 레이싱 게임과 VR게임은 물론, ‘소닉 시리즈’, ‘퍼펙트! 슈퍼 몽키 볼 1&2 리메이크’ 게임 등을 새롭게 추가해 재미를 한층 더했다. 투숙객 전용 시설로 1박당 1회 1시간 이용 가능하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탁 트인 해운대를 바라보며 휴식과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대표 시설 야외 온천 ‘씨메르’를 40주년을 맞아 ‘갤럭시&카멜리아 스파’로 새 단장했다. 밤에만 만나볼 수 있는 ‘갤럭시 스파’는 수중 별구경을 테마로 색다른 힐링과 여유를 선사하며 화사한 동백꽃으로 꾸민 ‘카멜리아 스파’는 해운대의 정취를 느끼며 수중 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호텔은 씨메르를 하루 종일 이용하며 ‘물멍’과 ‘별멍’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동백꽃 핀 은하수’ 패키지도 선보였다. 해당 패키지는 오는 2월 28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겨울 시즌 핵심 시설인 아이스링크장에서 특별한 겨울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윈터 온 아이스’ 패키지를 출시했다. 아이스링크의 불빛 사이로 서울의 야경을 볼 수 있어 온 가족의 야외활동이나 연인의 데이트 코스로 잘 어울린다. 패키지는 2인 기준 아이스링크 이용권 및 스케이트 대여, 스낵바 혜택 등으로 구성했다. 아이스링크 오픈 및 패키지 투숙 기간은 내년 2월 20일까지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은 자연친화적으로 조성된 ‘포레스트파크’를 키 테넌트로 꼽을 수 있다. 비스타 워커힐과 그랜드 워커힐 투숙 어린이 고객 대상 신나는 캠핑 체험 경험을 제공하는 ‘키즈 윈터 플레이 인 포레스트파크’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매주 토요일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