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청나라 때 태어나"...세계 최고령 135세 할머니 별세

      2021.12.19 10:46   수정 : 2021.12.19 10: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1886년' 고종 23년, '조일 수호 조규(강화도 조약)'을 맺은 지 10년째 되는 해이다. 이 해에 조선은 '조불 수호 통상 조약'을 맺었다. 최초의 근대관립학교 육영공원과 최초의 여성교육 기관인 이화학당(이화여자대학교의 전신)이 설립됐다.

영국에서는 축구 클럽 아스널 FC 창단이 해이기도 하다.

그리고 1886년은 중국 최고령자이자 비공인 세계 최고령자로 알려진 알리미한 세이티 할머니가 태어난 해이기도 하다.


중국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알리미한 세이티 할머니가 135세의 일기로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주민으로 위구르족인 할머니는 1886년 6월 25일에 출생해 2013년 중국 정부가 공인한 중국 최고령자가 됐다.

청나라 때 태어난 할머니의 출생기록은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기네스 공인은 받지 못했지만 세계에서도 최고령자로 알려졌다. 기네스는 1997년 122세의 나이로 사망한 프랑스의 장 루이즈 칼멘트 할머니를 최고령자로 공인하고 있다.

19세기 중국 청나라 시대에 태어난 할머니는 3세기에 걸쳐 생일잔치를 했다. 1·2차 세계대전은 물론 1918년 스페인 독감, 현재 코로나19까지 몸소 겪었다.
100세에 암 판정을 받았지만 1년 만에 완치하고 건강하게 지냈다.

한편 할머니가 살았던 신장의 코무세릭 마을은 90세 이상 노인이 40여 명에 달하는 장수촌으로 유명하다.
현지 당국은 60세 이상자에게 매달 보조금을 지급하고 매년 무료로 건강 검진을 해주는 한편, 계약직 의사를 통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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