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국내 요소 수입량 전년比 60%...中의존도 줄어
2021.12.19 14:28
수정 : 2021.12.19 14: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국내에 들어온 요소수 수입량이 전년대비 60%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국발 수입량이 감소하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으로 수입선이 다변화되면서 중국 의존도가 크게 낮아졌다.
19일 한국무역협회의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요소 수입량은 3만9064톤(t)으로 작년 동기(6만8443t) 대비 42.9% 감소했다.
하지만 요소 가격 상승으로 수입액은 전년 같은 기간(2064만달러) 보다 55.7% 늘어난 3214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입 물량은 줄었지만 연간으로는 지난해와 수입량에 큰 차이가 없었다. 올들어 지난 11월까지 요소 수입량은 78만9901t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오히려 1.1% 증가했다.
요소수 사태가 지난 10월부터 가시화됐고, 이후 요소수 대란이 터지기 전에 상황이 정리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수입이 줄어든 만큼 다른 국가에서 수입이 늘어나며 수입선이 다변화되는 현상도 확인됐다.
중국에서의 수입량은 2만3976t으로 작년 동기 대비 41.4% 줄었다. 대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각각 1만1454t과 2160t이 수입됐다. 일본에서도 작년보다 11.6% 늘어난 964t을 수입했다.
정부가 최근 인도네시아로부터 향후 3년간 월 1만t의 요소를 공급받기로 하는 등 수입선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어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는 더 줄어들 전망이다.
한편 정부는 요소 수급이 원활해지고 이에 따른 요소수 생산·유통도 잘 이뤄지고 있다는 판단하에 지난 16일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합동대응회의를 열어 요소수 긴급수급조정조치에 따른 판매처·구매량 제한 조치를 연말로 해제하기로 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