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퍼지는 오미크론… 유럽 다시 봉쇄

      2021.12.19 18:27   수정 : 2021.12.19 18:27기사원문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폭발적으로 확산돼 비상방역대책이 강화되고 있다. 오미크론 확산세로 인한 병상 부족 사태가 우려되면서 미국에선 중증 환자를 위한 특별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CNN은 18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의 코로나19 대응팀이 확진자 숫자 통제보다 당장 병원 시스템에 부담을 주는 중증 환자를 줄이는 방안을 최근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미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2주 전보다 31%, 입원 환자가 20%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는 한 달 전 대비 40% 증가한 6만7306명이다.
중환자실의 병상 가동률은 80%에 가까워져 병상 부족이 심각해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1일 오미크론 확산에 대한 특별연설을 할 예정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8일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은 오미크론 확산으로 도움이 필요한 지역사회를 돕기 위한 새로운 조치들을 발표하는 동시에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엄중히 경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의 전국 단위 백신 2차 접종률은 61.4%이지만 여전히 아이다호, 와이오밍, 루이지애나, 앨라배마, 미시시피 등의 접종률은 50%를 밑돌고 있다.

오미크론 비상사태가 이미 선포된 영국에선 오미크론 신규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독일과 프랑스는 영국을 코로나19 고위험국가로 분류하고 영국에서 오는 대부분의 여행객의 입국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이날 네덜란드는 오미크론 확산 억제를 위해 19일부터 내년 1월 중순까지 한 달간 전면봉쇄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각종 공연과 스포츠경기의 취소나 연기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에선 미국프로풋볼(NFL) 경기가 연기되고 브로드웨이 일부 공연들이 취소됐다.

한편 국내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전파가 심각해지면서 3차접종(추가접종)을 맞았는데도 감염된 4명이 확인됐다.
국내 첫 3차 접종 돌파감염 사례다.

pjw@fnnews.com 박종원 정상희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