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항체복합제 오미크론 변이에 유의미한 중화효과 확인

      2021.12.20 13:53   수정 : 2021.12.20 13: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면서 코로나 대유행이 재발되고 있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가 기존 코로나19 백신을 무력화하고 있는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 항체복합제가 오미크론 변이에 유의한 중화효과를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20일 업계 등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에서 개발한 코로나19 예방 목적의 장기 지속형 항체복합제 '이부실드'(성분명 틱사게비맙/실가비맙)의 오미크론 변이(B.1.1.529)에 중화 작용을 유지효과가 새로운 임상 전 데이터를 통해 확인됐다
이 연구에 따르면, 이부실드의 항체의 중화효과 척도(IC50)값은 두 차례 확인 검사에서 171 ng/mL, 277 ng/mL로 나왔으며, 이는 이전의 코로나19 감염자에서 확인된 중화 농도의 범주 안에 들어간다.

이전에 '우한 변이'로 언급됐던 코로나19 원 균주에 대한 이부실드의 IC50는 각각 약 1.3ng/mL, 1.5ng/mL였다.

이부실드를 구성하는 항체인 틱사게비맙/실가비맙 복합제에 대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슈도 바이러스 중화능 테스트를 통해 생성된 초기 데이터에 따르면, 이부실드가 지금까지 검사된 모든 우려 변이에 대항하는 중화 효과를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전임상 증거가 추가됐다. 이 연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생물의약품평가연구센터(CBER) 조사관들이 독립적으로 수행했고, 미국 정부 연구기금으로부터 지원을 받았다.

메네 팡갈로스 아스트라제네카 바이오의약품 R&D 총괄 부사장은 "본 연구는 이부실드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화 효과가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이부실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하여 상이하면서도 상호 보완적인 효과를 지닌 두 가지 강력한 항체의 조합을 통해 새로운 변이 출현에 따른 잠재적 내성을 회피할 목적으로 설계됐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이부실드 임상시험 기간 중 확산되고 있지 않았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임상시험에서 이 결과가 임상시험에 미치는 영향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추가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아울러,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이부실드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추가 분석이 아스트라제네카와 제3자 연구소에 의해 진행 중에 있으며, 결과 데이터가 곧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부실드는 코로나19 사전 노출 예방 목적으로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부터 긴급사용승인(EUA)를 받았다. 건강 상태 또는 면역억제제로 인해 면역계 기능이 중증으로 저하된 사람,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 적절한 면역반응을 기대하기 어려운 사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장할 수 없는 사람이 적용 대상이다. 수일 내로 이부실드의 사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선진국들은 백신 접종 사각지대에 높은 사람들의 코로나 예방을 위해 앞다투어 이부실드 선구매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이 70만회분을 선구매한데 이어 프랑스, 싱가포르가 선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아직 검토 중이다.
특히 이부실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하고 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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