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의무화 반대" 하던 미 상원의원..코로나 걸려 사망
2021.12.20 14:49
수정 : 2021.12.20 15:27기사원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에 반대했던 미국의 한 상원의원이 코로나 확진 후 한 달 만에 숨졌다. 그는 투병 중 동료의원들에게 치료제를 구할 수 있는지 수소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공화당 소속의 더그 에릭슨 워싱턴 주 상원의원이 약 한 달간의 투병 끝에 숨졌다고 보도했다.
에릭슨 의원은 지난달 엘살바도르에 방문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현재 엘살바도르의 코로나19 확산 수준이 높아 방문 전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 후 그는 동료의원들에게 코로나19 치료제를 구할 수 있는지 문의했고, 엘살바도르 병원에서 미국 플로리다 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였던 에릭슨 의원은 워싱턴 주의 백신 의무화 지침을 강력하게 반대해 유명하다. 그는 민주당 소속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의 코로나19 긴급명령을 비판했으며, 백신 접종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법안도 발의했다.
cityriver@fnnews.com 정경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