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광고 고수들 품었다…"커머셜 콘텐츠 IP로 확장"

      2021.12.21 11:02   수정 : 2021.12.21 11: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가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콘텐츠 IP(지식재산권) 확대를 위해 유명한 광고 등의 콘텐츠를 제작한 스튜디오 인수에 나섰다.

카카오엔터는 최근 콘텐츠 스튜디오 '돌고래유괴단'과 '스튜디오좋'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스토리텔링 커머셜 콘텐츠 IP까지 영역을 확장, IP 가치사슬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확보한 크레에이티브 역량은 카카오엔ㅌ의 차별화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데 사용하겠다는 전략이다.

돌고래유괴단은 2007년 설립된 영화·광고 스튜디오다.
대표 신우석 감독을 중심으로 재미있고 유쾌한 스토리텔링이 더해진 커머셜 콘텐츠를 선보였다는 평을 받는다. △캐논 '안정환의 파워무비' △SSG.COM '압도적 쓱케일' △그랑사가 '연극의 왕' △브롤스타즈 '이병헌의 솔플보다 트리플' 등 모두 돌고래유괴단이 기획한 결과물이다. 세계 3대 광고제인 뉴욕페스티벌, 칸 국제광고제를 비롯한 국내외 광고제 및 영화제에서 수상받으며 업계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OTT 시리즈와 영화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스튜디오좋'은 2016년 설립됐다. 제일기획 출신 남우리·송재원 공동 대표를 중심으로 매체 구분 없이 프로젝트 기획부터 제작까지 커머셜 콘텐츠의 전 과정을 아우르르 종합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빙그레 브랜드들의 세계관 구축이라는 개념을 제시한 '빙그레우스' 캠페인을 비롯해 △홈플러스 '소비패턴' △미원 '미원의 서사' 등을 기획 및 제작했다. 2021년 대한민국광고대상 6관왕을 차지하는 등 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카카오엔터는 이번 인수로 기발한 아이디어와 기획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기획·제작자들이 합류해 자사 전반의 크리에이티브 역량이 한층 진화할 것을 기대했다.

또한 기존 콘텐츠 영역에서 커머셜 콘텐츠 IP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전반에 걸쳐 확보한 IP 범위 더욱 확대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글로벌 전역을 휩쓸고 있는 K콘텐츠의 인기는 시대를 관통하는 독창적인 크리에이티브와 이를 뒷받침하는 탄탄한 스토리텔링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카카오엔터의 탄탄한 콘텐츠 기획 제작 역량과 독보적인 크리에이티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며, 콘텐츠 IP 확장과 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엔터 산업 내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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