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어린이집 지방서 오미크론 확산, 광주 첫 확진자 나와
2021.12.21 15:27
수정 : 2021.12.21 16: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전북 익산과 광주 동구 등 호남지역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집단 발생, 오미크론의 지방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6시 기준, 오미크론 변이 확진 확정자는 49명 증가해 총 227명을 기록했다.
오미크론 의심 사례는 43명이 추가돼 총 51명이다.
특히 오미크론 확정자들 중 20명과 9명은 각각 전북 익산 유치원과 광주광역시 동구 공공기관에서 발생했다. 익산 유치원에서는 역학적 연관자가 35명, 광주 동구 공공기관에서는 역학적 연관자가 8명으로 나타났다.
또 익산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던 외부 강사가 다녀간 전북 부안의 한 어린이집에서도 원생 등 19명이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익산과 부안에서 발생한 나머지 코로나19 확진자들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 가능성이 커 질병관리청에 검사를 맡겼다”며, “어떤 경로를 통해 오미크론 변이가 전파됐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에서 오미크론 발생은 이번이 첫 사례다. 현재 방역당국은 광주지역 오미크론은 첫 확진자가 나오기 수일 전부터 확산됐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보고, 감염경로 파악을 위해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심층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금까지 발생한 오미크론 확진자들 중 위중증 환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준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폐렴에 걸린 인원이 5명 나왔는데 더 악화되지는 않은 상황으로, (오미크론 확진자가) 중증 이상으로 진행된 사례는 현재까지는 없다"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