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개선계획 이행내역서 제출..거래재개될까 '관심'

      2021.12.21 18:50   수정 : 2021.12.21 21: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로 지난 5월부터 거래가 정지됐던 신라젠이 21일 한국거래소에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했다. 이르면 연내, 늦으면 내년 초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라젠이 그동안 거래재개를 위해 진행했던 다양한 노력에 대해 거래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다트에 따르면 신라젠은 이날 거래소 측에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신라젠은 전 경영진이 횡령·배임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지난해 5월 초부터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거래소는 지난해 6월 신라젠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고 8월과 11월 두 차례 기업심사위원회(이하 기심위)를 진행한 끝에 1년간의 개선기간을 부여했다.
지난달 30일 개선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신라젠은 이날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거래소에 제출했다.

거래소는 이날부터 20일(내년 1월 18일)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기심위 심의를 거쳐 상장적격성이 인정되는 경우 신라젠 주권의 매매거래정지 해제 등 관련 사항이 안내된다. 상장폐지에 해당되는 경우 기심위 심의일 이후 20일(영업일 기준) 이내에 코스닥시장위원회가 개최돼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여부 등을 확정한다.

앞서 기심위는 지난해 개선기간 부여 당시 신라젠 측에 신규투자자 유치 등을 통한 자금 확보, 지배구조 개선, 경영진 교체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젠은 엠투엔이 최대 주주로 올라선 뒤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엠투엔에서 600억원을 투자받고 유상증자를 통해 400억원을 추가 유치했다.

확보한 자금을 통해 펙사벡 중심의 단일 약물 의존도를 낮추고 새로운 파이프라인 확장과 매출 다양화를 위한 신사업 구상도 계획 중이다. 지난 10월에는 장동택 전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출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최대주주 변경과 자본금 확충, 영업 영속성 등을 입증하기 위해 외국계 기관으로부터 회사의 가치평가도 받았다"며 거래 정상화는 물론 거래재개 이후 회사 가치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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