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면허시험장 이전 구체화'...서울시, '바이오메디컬 단지' 추진

      2021.12.22 06:00   수정 : 2021.12.22 0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수도권 동북부에 '차세대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 조성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안병용 의정부시장,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22일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서울특별시·의정부시·노원구 동반성장 및 상생발전을 위한 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으로 '차세대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의 핵심 앵커시설을 유치할 도봉 운전면허시험장을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동으로 이전하는 사업을 구체화해 나간다.



서울시는 "인근 창동차량기지도 오는 2025년까지 남양주로 이전한다는 목표로 추진 중"이라며 "창동·상계 일대를 동북권의 일자리·문화 중심인 신도심으로 육성하는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시와 노원구는 서울 상계동에 위치한 도봉 운전면허시험장과 창동차량기지가 이전한 부지에 대형병원, 세계 유수의 제약회사, 의료분야 연구기관 등의 유치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서울 동북권을 바이오 의료생태계를 갖춘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로 도약시킨다는 목표다.

아울러 도봉운전면허시험장이 이전되는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동 일원 인근에는 주민 편익시설이 조성되도록 의정부시와 협의해 500억원을 지원한다. 또 서울시가 보유한 의정부시 장암역 환승주차장 지분(약 60%)을 의정부시에 매각해 환승주차장을 개발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수락리버시티 1·2단지의 행정구역 조정(서울 편입)도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관련법 등에 따라 상호 협력한다.

또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도봉 운전면허시험장 이전을 위한 이전지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 사업시행 행정 절차를 본격 추진하고 의정부시 주민편익시설 조성을 위한 지원도 시작한다.


오 시장은 "동북권역은 과거 도시계획을 할 때 공공 편익시설이나 상업지역이 골고루 배치되지 못해 베드타운으로서 기능할 수밖에 없었다"며 "창동 차랑 기지와 도봉 운전면허시험장 같은 가용할 수 있는 부지가 조만간 활용돼 차세대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가 조성되면 일자리가 창출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공간이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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