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자영업자 극단선택에 "비통한 마음, 책임 통감"
2021.12.22 00:34
수정 : 2021.12.22 00:34기사원문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와 행정을 담당하는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가족들과 조용히 장례를 치르시겠다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조문 대신 글로나마 조의를 표한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적었다.
이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야 할 정치가 국민께 신뢰를 드리지 못했다"면서 "코로나19 이후 극단적 선택을 한 자영업자분들이 스물네 분이나 된다. 국민 안전을 위해 경제활동을 포기한 것에 대한 지원은커녕 손실보상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현실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분들이 느꼈을 분노와 허탈함, 억울함을 감히 헤아리기조차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이 더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말로만 50조원, 100조원 언급하며 정쟁과 셈으로 허비하는 동안 국민의 고통은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현장은 전쟁이고 생명보다 귀한 가치는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백번의 정쟁보다 제대로 된 하나의 정책과 지원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국민의 어려운 현실을 바꾸는 데 정치가 집중해야 한다. 더 낮은 자세와 겸손한 마음으로 더 나은 내일이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