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예방하고 싶다면 담배 먼저 끊어야
2021.12.23 17:52
수정 : 2021.12.27 18: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021년 1월 질병관리청이 제공한 정보에 따르면 국내 성인 인구 4명 중 1명은 담배를 피우고 있습니다. 간접흡연자까지 포함하면 흡연으로 질병에 노출될 수 있는 인구는 훨씬 많습니다. 만약 담배 때문에 내가 탈모에 걸리거나, 혹은 나로 인해 타인에게 탈모가 생긴다면 어떨까요?
■혈액의 산소 운반 기능 방해하고 조직에 염증 일으키는 일산화탄소
담배를 피울 때 생기는 연기는 폐로 들어가 혈관을 타고 온몸에 퍼집니다.
헤모글로빈에 산소 대신 일산화탄소가 결합하면 혈액을 통해 산소를 공급받던 각 기관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합니다. 두피 또한 일산화탄소로 가득한 혈액을 공급받으면 모발을 제대로 성장시키지 못합니다. 일산화탄소는 염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혈액 내 일산화탄소가 과다할 때에는 동맥경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혈관 수축해 고혈압 유발하고 혈행 장에 유발하는 니코틴
일산화탄소와 더불어 모발 성장을 방해하는 다른 독성 물질은 니코틴입니다. 니코틴은 심장 박동을 빠르게 하고 혈관을 수축합니다. 혈관이 수축하면 혈압이 높아지고 혈류량이 줄어들어 각 조직에 영양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습니다. 심혈관질환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니코틴은 전자 담배에도 들어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이 제공하는 정보에 따르면 니코틴은 몸 밖으로 완전히 배출되는 데 약 4일에서 5일이 소요될 만큼 오랫동안 몸에 남아있습니다.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