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간다..A등급
2021.12.24 08:00
수정 : 2021.12.24 07:59기사원문
블록체인 기업이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기술평가 전문기관으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평가 등급을 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은 기술력이 뛰어난 유망기술 기업이 기술평가를 통해 상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이다.
하지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2019년 12월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평가기관으로 지정되면서 상장 기업이 조금씩 다변화되고 있다. KISA는 핀테크 및 블록체인 기업 특성에 맞춰 기존 기술특례상장 평가지표에 법제도, 정보보호, 개인정보보호 등을 평가지표로 추가했다. 또 한국거래소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기업이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때, 각종 평가항목에서 우대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블로코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ISA가 지원하는 핀테크 기업 기술성 모의평가 컨설팅 등을 통해 모의 기술성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블로코는 내년에 기업공개(IPO) 요건을 차례로 충족한 후 코스닥 상장에 도전할 계획이다.
블로코 사업 총괄인 신재혁 부사장은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첫 관문인 모의 기술성 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게 되어 기쁘다”며 “블록체인 기술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차세대 먹거리가 될 것이며 블로코는 1세대 블록체인 기업으로서 산업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4년 설립된 블로코는 한국거래소, 한국은행, 예탁결제원 등 최상위 금융기관 및 대기업이 사용하는 블록체인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는 블록체인 전문 MSP로서 라이선스 기반 SW판매에서 벗어나 서비스형 블록체인(Blockchain as a service, BaaS) 기반 서비스 판매 사업 모델로 전환했다. 특히 최근에는 글로벌 전자문서 시장 점유율 1위 DocuSign의 리셀러 파트너쉽을 체결, 전자문서 시장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