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文 '박근혜 사면'에 "퇴임 앞두고 겁이 난 모양"
2021.12.24 10:27
수정 : 2021.12.24 10:27기사원문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와서 퇴임을 앞두고 겁이 났던 모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을 겨냥, "정치 수사로 탄핵 당한 전 대통령을 임기 내내 감옥에 가두어 놓고, 노무현 전대통령 수사 보복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도 정치수사로 가두어 놓고, 이제 와서 퇴임을 앞두고 겁이 났던 모양"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에 두 전적 대통령을 또 갈라치기 사면을 해서 반대 진영 분열을 획책하는 것은 참으로 교활한 술책"이라고 했다.
이날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사면에서 제외된 것에 대한 지적이다.
그는 "반간계로 야당후보를 선택케 하고 또다른 이간계로 야당 대선 전선을 갈라치기 하는 수법은 가히 놀랍다"면서 "다만 거기에 놀아나는 우리가 안타깝다"고도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은 지난 2017년 3월 31일 구속된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전직 대통령 중에서는 가장 긴 수감생활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그동안 외부 병원과 구치소를 오가며 어깨와 허리디스크 치료를 받았다. 최근 불안 증세로 정신과 치료를 받는 등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