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 첫 해외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 소진
2021.12.24 14:13
수정 : 2021.12.24 14: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이 첫 번째 해외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 소진을 완료했다. 지난 14일 벨기에 소재의 오피스의 매입절차를 완료하면서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벨기에 브뤼셀 소재 오피스 빌딩 'City Garden' 매입을 완료했다.
해당 자산이 위치한 브뤼셀 'Leopold Quarter'는 대표 오피스 지구다. EU연합 관련 기관, 대사관, 정부기관 등이 위치해 'European District'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이 위치하여 임차 수요가 풍부한 권역이다 .
이번 ‘현대인베스트글로벌부동산19호’ 는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이 2019년 말 글로벌 종합 자산운용사인 La Francaise와 조성한 블라인드펀드다. 서유럽 주요 국가의 중소형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는 코어플러스 전략의 펀드다.
현지운용사인 La Francaise가 딜소싱 및 자산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기존에도 La Francaise는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과 프랑스 생드니 오피스, 벨기에 브뤼셀 노스 오피스 등의 투자를 성공적으로 클로징 한 바 있다.
펀드 조성 후 2020년 독일 내 1위 전력 기업인 RWE AG의 본사 오피스 건물에 대한 세일 앤 리스백 거래를 체결하며 첫 투자를 시작했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관계자는 “투자 대상을 먼저 정하고 투자자 모집, 현지 실사를 진행했던 프로젝트 펀드와 달리 이미 투자자의 내부 가이드라인에 맞춰 설정한 블라인드 펀드이기 때문에 적절한 투자처를 발굴한 후 빠른 속도의 의사 결정 및 자금 집행으로 매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1호 해외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 성공을 발판 삼아 2호 펀드 조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력 있는 자산 매입을 위해 사전 자금 확보를 통한 거래 종결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수적임에 따라 블라인드 펀드의 필요성이 더욱 대두되서다.
한성조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대표는 “코로나로 인해 펀드 약정액 소진이 당초 계획했던 일정보다 늦춰졌지만 블라인드 펀드의 장점을 활용하여 프로젝트 펀드로 접근하기 어려운 우량한 자산을 매입할 수 있었다”며 “국내 기관 투자자의 높은 해외 부동산 투자 수요에도 불구하고 출장과 현지 실사의 제약 등으로 인해 프로젝트 펀드 형태의 투자가 다소 제약되고 있어 블라인드 펀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국내 기관 투자자의 수요에 맞춘 해외 부동산 투자 블라인드 펀드를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