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보화학, 사회적기업 ‘사랑과선행’에 30억원 전략적 투자… ‘치매 어르신 케어팜 사업 선도’
2021.12.24 16:34
수정 : 2021.12.24 16:34기사원문
성보화학(대표 윤정선)이 사회적기업 사랑과선행(대표 이강민)에 3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성보화학은 사랑과선행과의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프리미엄 요양원 맞춤형 제품을 만들어 사랑과선행 보유 거래처망을 활용한 공동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사랑과선행은 시니어 위탁 급식 업계 1위 기업이다.
성보화학은 1961년 창사 이래 60여 년간 국내 농작물보호제 산업을 선도해왔으며, 사업 다각화를 위해 지난 2020년 6월 ‘농업회사법인 여송’을 설립한 바 있다.
스마트팜 스타트업 여송은 서울 도심 속 클린룸 시설을 구축하여 안정적으로 고품질 작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ICT 기반의 인공광을 활용한 식물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여송 측은 재배력을 확보해 특수채소, 바이오 채소, 의약품 원료 등을 B2C, B2B로 유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랑과선행은 이번 SI 투자를 통해 여송의 프리미엄 요양원용 맞춤형 제품과 관련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국내 시니어 케어팜 사업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갈 계획이다.
사랑과선행 이강민 대표는 “이번 성보화학의 SI 투자와 관련해 재무적 효과 외에도 사업적 시너지에 대한 기대가 크다”라며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주야간 센터 및 요양원 내 경증 치매 어르신들에게 프로그램 형태로 소일거리를 제공해 생산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심형 ‘케어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케어팜’이란 네덜란드에서 처음 등장한 개념이다. 복지시설에 갇혀 여생을 보내야 하는 치매 환자들에게 밭일, 요리 등 소일거리를 제공해 중증 치매 어르신의 능동적인 생산 활동을 돕는 것을 말한다.
이 대표는 “성보화학과의 이번 전략적 제휴는 그간 사회적으로 주목 받지 못했던 경·중증 치매 어르신들의 능동적인 사회 활동을 돕는 국내 케어팜 사업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사랑과선행은 앞으로도 관련 기관 및 기업과 함께하는 적극적인 CSV 활동으로 소외된 어르신들의 삶에 행복을 드릴 수 있는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