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봐, 몸치들의 싸움이다" 산타·루돌프 변신 李부부 "메리 크리스마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가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재명C와 혜경C가 부른 코로나19 극복 응원 영상' 제작보고회에서 이재명 후보자 부부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영상메시지를 선공개 했다. 사진은 산타 복장을 한 이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 부부의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 스틸컷.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제공) 2021.12.2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권구용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배우자 김혜경씨가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패러디로 가득한 캐럴 뮤직비디오를 통해 국민에게 위로와 웃음을 선사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 유튜브를 통해 이 후보와 김씨가 캐럴에 맞춰 댄스배틀, 각종 패러디, 랩을 선보이는 모습을 담은 크리스마스 캐럴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는 '느낌표', '나는가수다' 등 인기 예능프로그램을 제작하며 '쌀집아저씨'로 대중에게 알려진 김영희PD가 민주당 선대위 홍보본부장으로 합류한 뒤 첫 작품이다.

공개된 영상 속 이 후보는 선글라스와 주황색 스웨터를 착용, 캐럴 도입부부터 "어느 새부터 크리스마스는 안 멋져"라고 지디(GD)병이란 별칭을 가진 음악 그룹 악동뮤지션 이찬혁씨의 모습을 패러디하고 방탄소년단(BTS)의 '헤이마마'를 개사해 랩을 했다.

이후 산타 복장의 이 후보와 김씨가 인기 예능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의 한 장면처럼 "잘봐, 몸치들의 싸움이다"라며 팀을 나눠 댄스배틀에 나서기도 했다.

이 후보는 뮤직비디오 말미 "즐거우셨습니까 국민 여러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오늘만큼은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란다"고 했고, 김씨는 "오늘은 크리스마스니까요"라며 함께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쳤다.

김 본부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언론 간담회를 통해 "두 사람이 '코로나19에 지친 국민 한 분이라도 더 위로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시간을 더 낼 수 있다'고 했다"며 "이 후보와 배우자에게 진정성과 깊은 감동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뮤직비디오 조회 수 목표에 대해 "100만뷰는 당연히 넘을 것"이라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도 '윤식당' 등을 한다고 하는데 훌륭한 기획이라 생각했다.

콘텐츠 대결도 하면서 국민을 즐겁게 하는 것도 경쟁 기간 국민께 드릴 수 있는 서비스가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