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입시비리' 정경심, 재판 후 건강 이상으로 입원(종합)

'사모펀드 및 자녀 입시비리' 등의 혐의를 받는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가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위반 등 관련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11.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최현만 기자 = 자녀 입시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는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건강상의 이유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법조계와 법무부에 따르면 정 전 교수는 지난 2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자녀 입시비리 혐의 공판에 출석한 후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정 전 교수는 재판을 마치고 서울구치소에 도착해 거실로 이동하던 중 갑자기 쓰러지면서 머리 등이 복도 바닥에 부딪혔다.

엑스레이 검사 등 진료를 마치고 경과 관찰을 하던 중 두통 및 어지럼증 등이 심해져 외부진료가 필요하다는 구치소 의무관의 판단에 따라 외부의료시설에 이송됐다.

정 전 교수는 입원 후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는 전문의 소견에 따라 24일 오후 8시30분께 입원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가족 등 외부에 알리기 거부하는 본인 의사에 따라 26일에서야 가족에게 입원 사실을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또 "진단 결과와 전문의 소견을 바탕으로 병원 측과 향후 진료에 대해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교수는 자녀 입시비리, 사모펀드 관련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1·2심에서 모두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정 전 교수는 자녀 입시비리 혐의로 추가 기소돼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함께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정 전 교수가 출석한 지난 24일 공판에서 재판부는 동양대 휴게실에 있던 PC, 조 전 장관 아들 PC에서 나온 자료 등을 증거로 채택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