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연구팀 "감기라고? 환자 절반이 오미크론 감염자일수도"
2021.12.27 07:18
수정 : 2021.12.27 07: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팬데믹 양상을 추적하는 영국의 연구팀이 감기 환자의 절반가량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감염 환자였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조 코로나19 연구팀은 “목 통증, 콧물, 두통 등 일반 감기 증상일지라도 실제론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일 가능성이 있다”며 단순 감기 증상이라도 코로나19 검사를 선제적으로 받을 것을 조언했다.
연구팀을 이끈 팀 스펙터 교수는 “오미크론 확진 환자의 대부분 증상은 일반 감기와 같다”며 대부분 목통증과 콧물, 두통이 동반된다고 설명했다.
영국과 남아공에서 발표한 예비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미크론의 중증도가 다른 변종 대비 30~70%가량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대학교 또한 오미크론이 기도 감염은 더 잘 일으키지만 폐 조직까지 깊숙이 침투해 심각한 피해를 주는 사례가 적다고 밝혔다. 영국의 케임브리지 대학은 오미크론이 중증 환자의 폐에서 관찰되는 폐 세포 융합을 잘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현재 영국은 하루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섰다. 오미크론 변이는 다른 변이 바이러스보다 증상이 경미하지만 전염력이 강해 코로나19 검사를 선제적으로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cityriver@fnnews.com 정경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