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2년연속 지상파 매출 제쳤다

      2021.12.27 16:03   수정 : 2021.12.27 16: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인터넷(IP)TV 매출액이 2년 연속 지상파 매출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SO 매출은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2조원 밑으로 하락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2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방송시장 규모는 방송사업 매출액 기준 18조118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증가율은 2018년 4.8%, 2019년 2.1% 2020년 1.9%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매체별로 살펴보면 지상파의 총 매출액은 약 3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97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지상파 매출 중 비중이 가장 높은 광고수익이 전년보다 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방송사업자의 총 매출액은 약 6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 증가했다.

특히 IPTV 매출액은 전년보다 11.1% 증가한 4조2836억원으로 2년 연속 지상파 매출을 넘어섰다.

방송업계 관계자는 "IPTV는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제휴 등으로 콘텐츠 경쟁력을 키운 것이 지상파 매출액을 제친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 위성방송사업자의 매출액은 1조9328억원과 5328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4%와 2.9% 감소했다.

SO의 경우 수신료와 홈쇼핑 송출 수수료의 감소로 지난 2011년도 이후 매출이 처음으로 2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유료방송 가입자는 3479만 단자로 전년대비 97만 단자가 증가(2.9%)했지만, 증가율은 2016년 이후 하락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자 유형별 가입자 수는 IPTV가 1854만 단자로 전년대비 8.2% 늘었다.
SO(1313만 단자), 위성방송(308만 단자) 모두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방송프로그램 수출액은 약 4조9000만달러로 사상 처음 4억 달러를 넘어섰다.
방송프로그램 제작·구매비는 약 2조9천억원으로 11% 감소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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