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경찰 대신 인공지능으로 교통흐름 제어됩니다"

      2021.12.27 18:16   수정 : 2021.12.27 18:16기사원문
"교통과 탄소배출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인 '인공지능 교통흐름 제어시스템(AITCS·AI Traffic-flow Control System)'은 실시간으로 도심 교차로 상황을 파악해 차량 흐름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서울 성동구 서울숲IT밸리에 본사를 둔 ㈜뉴로다임은 세계 최고 인공지능(AI) 영상 인식·예측시스템을 전문적으로 연구개발, 적용해 나가고 있는 이 분야 국내 대표기업이다.

뉴로다임은 삼성종합기술원에서 인공지능 영상 인식시스템을 연구하고 이를 사업화했던 고영남 대표와 삼성종합기술원 근무 후 버츄얼텍을 창업, 코스닥 상장 경험이 있는 김욱 CTO 등 전문가들이 함께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우리나라 최초로 인공지능 시스템을 상용화한 연구팀이 주축이 돼 세계 최고 AI 예측시스템과 AI 영상인식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세계 최초 AIMEMS(AI 기계장치 관리시스템) 특허 출원과 세계 최초 AISIMS(AI 구조물 건전성 관리시스템) 특허 등록, AITCS IP 나래 특허지원사업 선정, AI competition 1위 수상(Keggle·ImageNet 등) 이력을 자랑한다.


뉴로다임이 개발에 성공한 'AI 예측엔진'은 미래 상황을 예측하고 이상을 감지, 대상물에 대한 선제적 관리를 가능케 한다.

'AI 영상인식 엔진' 또한 이 회사만의 OD&OT(객체 탐지, 객체 추적) 기술을 집약해 만든 고성능 기술로 높은 인식률과 정확도를 입증하고 있다. 적외선 카메라 객체 인식과 실시간 자동차(차량번호, 색상, 연식) 찾기·추적, 실시간 사람과 빈 테이블 찾기 등 여러 분야에 영상인식 엔진을 공급하고 있다.

고 대표는 27일 "서울과 부산, 전국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인공지능 교통흐름 제어 시스템' 시뮬레이션을 적용한 결과 평균 30%(22~37%)에 달하는 교통체증 개선효과를 보였다"면서 "대기시간 단축에 따른 탄소배출 감소와 차량 연비 개선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효과로 교통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지하도·고가도로 건설 등에 소요되는 천문학적 예산을 절감하면서 획기적으로 교통흐름을 개선할 수 있는 AITCS는 최선의 경제적 해결방법으로 꼽히고 있다. 아울러 도난차량 검색과 감지, 사거리 교통사고까지 신속히 파악할 수 있는 부가적인 기능을 지닌다는 것이다.

고 대표는 AITCS의 또 다른 기능으로 전역신호제어를 강조한다. "관제센터에 설치된 전역제어 AITCS는 각 교차로에 위치한 인공지능으로부터 수집된 교통정보를 바탕으로 광범위하게 교통흐름을 판단해 교통신호를 입체적으로 제어해 영상 인식을 통해 교차로 한곳의 신호제어에 국한하지 않고 제어대상 지역 전체의 교통신호를 동시에 제어해 교통흐름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일일이 교차로별 신호주기를 조정하는 업무를 개선하고 대상지역 전체의 교통상황을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고 대표는 "교통신호 제어체계는 새벽같이 지나는 차량이 없는데도 차량 정지신호의 경우 러시아워 시간대와 비슷하게 제어되고 있어 많은 사회적 낭비를 불러오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교통난이 심각한 도심의 교차로만이라도 정해진 구역 전체의 신호를 동시에 제어하는 이 같은 시스템 도입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영상인식을 통해 신호를 제어할 수 있는 회사가 우리나라에도 몇 군데 더 있지만 인공지능이 사물을 인식하고 자동차를 파악해 내는 정확도 면에서 기술적 차이가 있으며, 전체 지역을 동시에 제어하는 인공지능 기술은 유일무이하다"면서 "뉴로다임을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앞서가는 기술로 미국에서 실험 운영에 돌입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AI스타트업 뉴로다임은 지난해 스케일업벤처스로부터 23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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