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포춘 500대 기업, 메타버스 사업 나설 것"

      2021.12.28 08:21   수정 : 2021.12.28 08: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컨설팅 기업 PwC가 2022년이 메타버스 사업이 본격 대중화되는 해가 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포춘 500대 기업들이 본격 메타버스 시장에서 전략을 시험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2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PwC의 가상자산 부문 총괄 헨리 아슬라니안(Henri Arslanian)은 2022년 가상자산 시장의 10가지 키워드를 짚으면서 메타버스를 가장 먼저 꼽았다.

그는 "모든 포춘 500 기업은 메타버스 전략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며 "2022년은 메타버스가 주류가 될 수 있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PwC는 최근 메타버스 공간에서 가상 투지를 구매하면서 메타버스 공간의 사업과 분쟁에 대한 컨설팅을 전문화하기 위한 준비에 나선 바 있다.
한편 그는 내년 가상자산 시장 키워드로 △은행 업계의 가상자산 시장 진입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엘살바도르의 영향력 △이더리움(ETH) 2.0 업그레이드 성공 여부 △게임 업계의 웹 3.0 △NFT의 회계, 세금 및 법적 명확성 등을 꼽았다.

올해 가상자산 커스터디 분야 투자액 30억달러...전년비 3배 이상 급증

올해 가상자산 수탁(커스터디) 사업에 30억달러(약 3조 5640억원) 이상의 투자금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비해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이를 통해 내년 가상자산 커스터디 시장 활성화의 기반이 마련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더블록은 자체 시장조사기관 블록리서치의 연구결과를 인용, 기관 시장에 중점을 둔 가상자산 보관 회사들이 올해 30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해 지난해에 비해 3배 이상 투자금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대형 투자를 유치한 가상자산 커스터디 기업으로는 앵커리지(Anchorage)의 3억5000만달러(약 4158억원), 렛저(Ledger)의 3억8000만달러(약 4514억원) 등이 꼽혔다. 미디어는 "가상자산 커스터디 기업들의 투자 유치는 2022년 향상된 서비스 제공과 디지털 자산 보호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발전으로 결실을 맺을 것"이라며 "또 전통적인 금융 기관이 직접 또는 기존 관리인과 협력해 커스터디를 포함한 디지털자산 시장에 진입하면서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가상자산 시장 트랜드, 댑-비용 효율성으로 이동할 것"

그동안 가상자산 시장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투자, 가치 저장 중심으로 형성돼 왔다면 내년에는 분산형 블록체인 응용서비스(디앱,dApp) 개발에 중점을 둔 중앙집중형 블록체인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또 탈중앙화, 블록체인의 무결성 등에 초점을 맞추던 블록체인 기술도 성능, 속도, 비용 효율성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됐다. 2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텔루리안 엑소알파(Tellurian ExoAlpha)의 자산관리 책임자 장-마르크 본네포우스(Jean-Marc Bonnefous)는 "디지털자산 관련 트렌드가 보안, 가치 저장에 중점을 둔 비트코인, 이더리에서 성능 향상 및 디앱 개발에 중점을 둔 중앙 집중화 블록체인으로 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탈중앙화 및 블록체인 무결성에 중점을 두던 과거의 블록체인 기술도 성능, 속도, 비용 효율성을 추구하는 사용자가 증가하며 추세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결국 블록체인·기상자산 기술이 본격 산업적 대중화 기반을 갖춰가는 흐름을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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