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민간기업 협업’으로 관광기념품 판로 개척

      2021.12.28 08:23   수정 : 2021.12.28 08: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민간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우수 관광기념품의 판로를 개척하는 시도가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우수 관광기념품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주최로 지난 9월 열린 ‘2021 대한민국 관광공모전(기념품 부문)’에서 수상한 총 12점 작품들로, 적극적인 국내 기업과의 협업 지원 속에서 기념품 유통처 확보 및 협업제품 출시 등으로 이어졌다.

그동안 공모전 수상작들은 수상 이후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여건이 더욱 악화됨에 따라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컨설팅, 교육, 크라우드 펀딩 뿐 아니라 민간기업과의 협업 지원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

이에 지난 9월부터 마케팅, 유통 등 협업 가능한 민간기업을 매칭·발굴 등이 적극 추진됐고 총 8건의 협업성과를 이뤘다.

최근 품절 대란을 일으켜 화제가 된 ‘자개소반 무선충전기 달반(한국관광공사 사장상)’은 5성급 한옥호텔인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과 협업, 전 객실 내 비치돼 투숙객을 맞이하고 있으며, 남해지역 맥주인‘광부의 노래 스타우트(공사사장상)’는 GS리테일과의 협업을 통해 남해를 비롯, 부산·울산·경남 지역 GS25 편의점에 입점해 내년 1월부터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산천어모기향거치대(공사사장상)’는 11~12월 동안 제주삼다수와 협업 제품 출시 및 증정 이벤트를, 노스페이스와는 증정 이벤트를 실시했다. ‘북성로 공구빵(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어린이 교구 브랜드인 스탠리 주니어와 함께 결식아동 기부캠페인을 실시 중이며,‘표주박유기막걸리잔(공사사장상)’은 서울 장수막걸리와 협업한 막걸리잔을 16일 출시했다.

‘춘천 감자빵(대통령상)’은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디자인브랜드인 베럴즈와 손잡고 감자빵 캐릭터 모양의 반려동물 장난감을 제작해 2022년 1월 선보이며, ‘경주 문화재를 이용한 체스 기념품(국무총리상)’은 하드케이스 브랜드인 펠리칸코리아와 협업해 한정판 케이스 체스 기념품을 제작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판로개척도 눈에 띈다.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는 지난 11월 현지 최대 유통플랫폼 ‘HKTV몰’ 내 올해 수상작 8점을 입점시켰고,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손잡고 센터가 운영하는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과거 공모전 수상작 11점을 지난 11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해외 주요 거점도시에 소재하고 있는 한국문화원에 수상작품을 전시, 현지인들에게 한국 관광기념품의 매력을 알릴 예정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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