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아파트 들어서는 '신흥주거타운' 청약 경쟁 활활
2021.12.28 09:10
수정 : 2021.12.28 09: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신흥 주거지에서 선보이는 새 아파트에 높은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잇따라 공급되는 신축 단지들로 인구유입이 대거 이뤄지면서, 주변으로 각종 인프라가 새롭게 구축돼 우수한 주거환경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특히 일대에 교통망 등 다양한 개발 호재를 품은 경우가 많아 높은 미래가치 역시 기대해볼 수 있다.
2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해도 인천, 대구 등 굵직한 개발호재가 포진된 지역으로 새 아파트 공급이 집중되면서, 한동안 저평가되던 지역 곳곳이 재조명 받고 있다.
인천 미추홀구는 수인분당선 학익역, 인천발 KTX직결사업 등 대형 호재를 갖춘 용현·학익지구를 중심으로 신규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미추홀구에서 공급되는 단지는 총 7895가구로 역대 가장 많은 물량을 기록했으며, 용현·학익지구에 전체 물량의 81%(6394가구)가 집중됐다. 향후 이 일대에는 약 1만3000여 가구의 신흥 주거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대구 달서구에서는 본리네거리와 죽전네거리를 아우르는 이른바 본리·죽전 일대가 새로운 주거라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본리·죽전 권역을 가로지르는 와룡로를 중심으로 신규 물량이 쏟아지면서, 지난 3년 간 약 6000여 가구가 분양을 마무리했다. 이 일대에는 내년 초 개통을 앞둔 KTX 서대구역과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 등 다양한 개발호재가 예정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흥 주거타운에는 인구유입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교통부터 학군, 생활편의시설 등 각종 인프라가 확충돼 입주 후 편리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고, 단지의 시세상승 여력도 높게 나타난다"며 "특히 인근으로 대형 개발호재를 품고 있는 경우가 많아 올해 신흥 주거지 내 신규 단지를 통해 내 집 마련에 나서볼 만 하다"고 말했다.
이들 지역에 신규분양하는 단지들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1월 대구광역시 달서구 본리동 일원에 '달서 푸르지오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6개 동, 전용면적 단일 84㎡ 아파트 993가구, 주거용 오피스텔 164실, 단지 내 상업시설로 구성된 총 1157가구 규모의 대단지 주상복합이다. 단지는 본리·죽전 권역에서도 희소성 높은 1000가구 이상 브랜드 대단지로 공급돼 향후 지역 내 랜드마크 단지가 될 전망이다.
이 외에도 삼성물산은 12월 부산 동래구 온천4구역 재개발을 통해 '래미안 포레스티지'를 분양할 예쩡이고, 호반건설은 내년 1월 충남 천안시 동남구 삼룡동 일원에 '호반써밋 포레센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