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단식·금식, 케톤 수치 높여 지방간 예방
2021.12.28 09:56
수정 : 2021.12.28 09:56기사원문
비당뇨 성인 15만3076명 4.1년간 추적·분석
[서울=뉴시스]이소현 기자 = 케톤은 지방이 분해될 때 간에서 생성되는 지방 대사의 부산물로, 체내 탄수화물이 고갈된 경우 또는 공복 시 생성된다. 식이요법, 간헐적 단식, 금식 등으로 탄수화물 섭취를 장기간 제한하거나 고강도 운동을 장시간 할 경우 그 수치가 증가한다.
건강한 성인의 케톤 수치 상승이 비알콜성 간질환 발생 위험 감소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혈중 케톤 수치를 높이는 생활습관과 식이요법이 주목 받을 전망이다.
강북삼성병원 코호트연구센터 연구팀은 2011~2017년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 중 지방간 및 간 섬유화 소견이 관찰되지 않은 비당뇨 성인 15만3076명을 4.1년간 추적 및 분석했다. 그 결과 요케톤이 검출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섬유화 발생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류승호 강북삼성병원 코호트연구센터 교수는 "건강한 성인에게서 케톤뇨가 지방간 감소와 유의미한 연관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혈중 케톤 수치를 높이는 생활 습관 및 식이요법이 지방간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면서도 "다만 케톤 유발 식이요법의 장기적 효과나 안전성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기 때문에 건강 상태에 따라 수위를 조절하고 특정 영양소를 과도하게 제한하거나 과잉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권장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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