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AI기술로 보이스피싱 사고 761억 막았다
2021.12.28 11:28
수정 : 2021.12.28 11: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신한카드가 보이스피싱 사전예방 강화를 통해 사고 예방 수치를 크게 높였다.
신한카드는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에 인공지능(AI) 기술 접목을 통해 올 한해 동안 보이스피싱 사고예방 건수와 금액이 전년대비 각각 249%, 173%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신한카드의 보이스피싱 예방 실적은 건수 기준 1만1109건으로 전년대비 9925건 증가했으며, 금액 기준으로는 761억원으로 전년대비 482억원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AI 기술을 활용한 악성앱 설치 예방 솔루션을 도입, 문자메시지와 통화패턴, 설치된 앱 목록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했다. 이를 통해 보이스피싱 의심 징후를 미리 찾아내 고객이 보이스피싱을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사기 피해를 차단할 수 있었다.
또한, 신한카드 거래와 상관없이 피싱이 감지되는 시점에 즉각적인 고객과의 유선 통화를 통해 타금융사에서 피싱 사고가 발생될 소지를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도 함께 거둘 수 있었다고 신한카드측은 전했다.
이처럼 신한카드는 보이스피싱 피해 유형을 면밀히 분석해 피싱 징후를 탐지하는 솔루션을 AI 핀테크 기업들과 공동 개발해 실시간으로 고객 피해를 예방하는데 앞장서 왔다.
스타트업 인피니그루와 협업해 개발한 '피싱아이즈' 앱을 통해서 이상 징후를 최신기법으로 감지하고 있으며 경찰청 피싱감지 앱인 '시티즌코난' 역시 '피싱아이즈'앱 기능을 기반으로 만들어질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신한카드는 금융감독원이 각 금융협회 · 중앙회와 공동 주최한 '2021년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모범사례 경진대회'에서 '카드부문 보이스피싱 사전예방시스템 선제적 도입' 사례로 피해예방제도 개선 부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신한카드는 연말연시를 맞이해 보이스피싱 예방 수칙 십계명을 제시, 소비자보호 경계령을 내렸다. △보이스피싱 예방앱 설치하기 △검찰·경찰의 전화 조사는 보이스피싱 의심하기 △가족이라도 신분증과 카드 정보 제공은 하지 말기 △문자·카톡으로 은행앱 다운 요청은 의심하기 등이 이에 해당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올 한해 제고된 보이스피싱 사고예방 실적은 신한카드가 그동안 쌓아온 금융사기 예방 노하우와 관련 빅데이터 업력 그리고, 기술력이 우수한 스타트업과의 긴밀한 협업 등의 제반 노력이 더해져 만들어진 결과물"이라며 "향후에도 신한금융그룹의 새로운 비전인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에 발맞춰 보다 안정되고 원활한 금융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