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박근혜 대리인과 친분 약해, 어떤 식이든 경로 알아볼 것"

      2021.12.28 15:44   수정 : 2021.12.28 15: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사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소통 여부에 대해 "어떤 식이든 경로를 찾아서 상황을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키즈로 정계에 입문했으나 박 전 대통령 탄핵과 개혁 보수 정당 창당에 참여했던 이 대표는 간접적이나마 박 전 대통령과 소통할 방안을 찾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가진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소통하려면 중간에 계신 대리인격인 한분을 통과해야한다고 한다.

그런데 그분과의 친분은 제가 약한 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대통령 사면이 정권교체 여부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이 대표는 "박 대통령이 건강이 좋지 않다고 하는데 건강이 좀 나아진 뒤 첫 메시지를 낼 때 어떤 방향으로 내느냐에 따라 민심이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선후보들간 지지율이 박빙 국면에 접어들면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의 단일화 또는 연대 움직임 여부에 대해 이 대표는 일단 거리를 뒀다.

이 대표는 "아직까지 당내에서 안철수 후보와 무엇을 해보자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며 "안철수 대표는 자기가 하고 싶으면 하고 아니면 아니라서 제가 특별하게 제안하거나 평가하거나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당내 대선 경선에서 2위를 기록했던 홍준표 의원의 본격적인 선대위 합류에 대해 이 대표는 "경선 여론조사에서 심지어 윤석열 후보보다 높게 나왔으니 당연히 모셔야한다"며 "경선 과정에서 홍 의원이 많은 말을 해서 반대 방향으로 후보를 지원하기가 부담되는거 아니겠나. 윤 후보가 그거야 말로 허심탄회하게 풀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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