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전략기술 R&D에 3조3천억…우주 개발도 전방위 지원

      2021.12.28 17:50   수정 : 2021.12.28 17:50기사원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2년에 18조6000억원을 투입해 미래기술 혁신과 디지털 대전환을 위한 연구개발(R&D)에 집중한다. 과기정통부는 28일 △국가 필수전략기술 육성 △미래기술 혁신 △디지털 뉴딜 △디지털 청년 역량증진 등 4대 중점추진과제가 담긴 내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시대를 대비해 기술주권 확보 차원의 '국가필수전략기술 육성·보호 체계'를 새롭게 구축한다.

또한 우주, 탄소중립, 바이오 등 미래기술을 혁신함과 동시에 혁신의 토대인 기초연구와 지역 R&D 역량도 강화한다. 이와함께 대한민국 디지털 대전환 차원의 디지털 뉴딜을 가속화해 글로벌 디지털 대전환이 제공하는 기회를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전략기술 육성과 인프라 확충

먼저 내년에 3조3000억원을 투입해 10대 전략기술 확보를 위한 R&D가 진행된다. 이는 지난 22일 발표한 '국가필수전략기술 육성·보호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함이다. 10대 전략기술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인공지능(AI), 5G·6G, 첨단바이오, 양자, 우주·항공, 수소, 사이버보안, 첨단로봇·제조 등이다. 이 전략기술 확보를 위해 예비타당성조사의 간소화와 특허확보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다.

또한 내년 하반기 한국형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을 도입한다. 조직·예산 등에 독립적 운영권을 갖고 도전적 R&D를 주도할 전문 기획·관리기관이 도입된다.

■우주개발과 국가난제 해결

우리나라가 뉴스페이스 시대에 진입하기 위한 다각적인 우주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우선 5월에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2차발사와 8월 달 궤도선 발사를 통해 우주로 진출하는 교통수단과 탐사기술을 확보한다. 또 2035년까지 총 3조7235억을 투입해 자율주행·도심항공교통(UAM) 운영 등에 필수적인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을 시작한다.

이와함께 뉴스페이스 산업 육성을 위해 기업 전용 발사체 발사장 구축 등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키로 했다.

이와 더불어 탄소중립에 1486억, 미래소재에 1838억, 디지털바이오에 116억원을 투입해 기후변화 대응과 소부장 자립의 밑거름을 마련한다.

■AI·6G·메타버스로 신산업 기반 마련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강국의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한 디지털 뉴딜 정책을 내년에도 다각도로 펼칠 예정이다.

질 좋은 데이터의 대규모 활용을 촉진할 수 있도록 데이터 댐을 추가로 구축하고, 586억원을 투입해 AI를 전사업으로 확산, 599억원을 지원해 공공과 민간의 클라우드 전환을 돕는다. 또한 산업 특화 5G망을 구축함과 동시에 323억을 투입해 미래 6G 핵심기술 확보에 나선다. 이와함께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에 668억원을 지원하는 등 신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이외에도 닥터앤서와 AI 앰뷸런스를 확산해 국민건강을 지킬 수 있는 기술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한편,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업무계획 발표 연장선상으로 디지털 뉴딜의 성과인 AI 앰뷸런스 현장을 점검했다.
AI 앰뷸런스는 응급환자 이송시간을 평균 3분이상 단축하고 병원도착 7분 전부터 환자 상태를 미리 파악해 치료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도와준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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