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서 돈 잃은 50대 男, 전당포서 가스총 들고 강도질
2021.12.29 05:00
수정 : 2021.12.29 05:00기사원문
28일 경찰에 따르면 강원 정선경찰서는 정선군 강원랜드 인근 전당포에서 업주를 위협하고 폭행한 뒤 달아난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강도상해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전당포에 들러 "금을 맡기고 돈을 빌릴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후 B씨 남편이 달려나오자 A씨는 범행도구로 사용한 가스총을 전당포 입구에 버리고 도주했다.
A씨는 자신의 차에서 옷을 갈아입은 뒤 숙박업소에 숨어있다가 2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씨가 강원랜드에서 돈을 잃은 뒤 가스총을 소지한 채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범행에 쓰인 가스총에 대해 A씨는 20년 전 폐차장에서 주웠다고 진술했으나 조회 결과 2개월 전 실제 주인이 분실신고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B씨가 기분 나쁘게 이야기해 범행한 것이지, 강도질을 할 만큼 많은 돈을 잃지는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