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거부에 '말랑한 토론' 틈새 노리는 이재명

      2021.12.29 06:02   수정 : 2021.12.29 10:52기사원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소멸대응특별법안' 국회발의 간담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1.12.2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거듭 토론을 거부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조적으로 '유능함'을 앞세우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28일 복지국가실천연대 간담회에 이어 한국지역언론인클럽 초청 토론회,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소멸대등특별법안 국회발의 간담회, MBC 정강정책 방송연설까지 소화했다.



최근 이 후보의 일정은 정책과 관련 비전을 선보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선거대책위원회 내홍으로 연일 다른 목소리가 분출되는 윤 후보 측과는 다른 행보다.


이 후보 측은 특히 최근 경제 관련 유튜브 채널인 '삼프로TV'에서 윤 후보 이상의 긍정적 반응을 얻은 것을 고무적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동반 출연은 아니었지만 조회수 등 비교적 큰 호응을 얻었다는 점에 착안해 좀 더 유연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한 채널을 통해 자연스럽게 토론 효과까지 끌어낼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선대위 소속 민주당 의원은 통화에서 "윤 후보가 좀 더 편한 자리에서는 생각보다 가감 없이 얘기하더라"며 "지상파와 같은 딱딱한 형식이 아닌 유튜브 등 시차를 둔 동반 출연이라도 가능한 기회가 있는 경우를 살피겠다. 공식 토론을 고집하지 않더라도 이 후보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중도층 등 외연 확장을 위해 특히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에 의지를 강조하는 한편 그 시점에 대해선 속도조절도 가능하다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동시에 불거지는 가족 의혹을 넘어설 정책 행보에 주력해 내달 궁극적인 골든크로스를 거머쥘 계산을 하는 모습이다.

우선 이 후보는 추진력을 상징하는 기존 '이재명은 합니다'란 표어를 유연함과 안정적인 국정 운영력이 가미되는 데 무게를 두는 방식으로 변경할 계획을 세웠다.
이에 당 선대위는 29일 오전 대선까지 전략적 방점이 될 변경된 표어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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