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지도교수 "야무지고 성실했던 친구..여러 논란 안타까워"

      2021.12.29 10:28   수정 : 2021.12.29 10: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의 아내 김건희씨 석사 학위 논문 표절 의혹이 불거지자 당시 지도교수는 “야무지고 성실했던 친구지만 그 시절에는 표절 검증 프로그램이 없었다”며 “지금은 논문 통과가 힘들다”며 안타깝다는 의견을 밝혔다.

28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1999년 김 씨의 석사논문을 지도한 숙명여대 서양화 전공 A 교수는 “남의 책을 그대로 베껴도 지도교수가 도사도 아니고 어떻게 다 아느냐”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표절인 것이) 밝혀지니까 (통과가)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A 교수는 22년 전에도 다른 사람의 논문을 인용할 때 출처를 밝히도록 지도했었다며 “몇 번 얘기했는데 출처표시를 안 지키는 친구들이 많다”고 했다. 이어 그는 “자기가 쓴 것처럼 하려고 하니까 거기서 문제가 된다.
결국 논문 쓰는 사람의 양심 문제”라고 밝혔다.

A 교수는 김 씨에 관해 “야무지고 성실하며 자기 하고자 하는 일에 성실했던 느낌이었다”며 안타까운 심정이라 말했다.


JTBC는 1999년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을 당시 제출한 ‘파울 클레의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 논문 총 48페이지 중 43페이지에서 표절 흔적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cityriver@fnnews.com 정경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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