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오미크론 곧 우세종 가능성…3차 접종 서둘러야"
2021.12.29 10:55
수정 : 2021.12.29 13: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29일 "전국적으로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되고 있어, 머지않아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서둘러 3차 접종에 나서야 하는 과제가 생겼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철저한 방역을 통해 오미크론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면서 백신접종에 더욱 속도를 내는 것만이 지금으로서는 최선의 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고령층은 3차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확진자가 점차 줄고 있지만 그 이하 연령대에서 조금씩 확진비율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이제 3차 접종이 방역의 기본이라는 점이 확인된 만큼, 접종 시기가 다가온 분들의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각에서는 비교적 낮은 중증화율을 근거로 오미크론에 대해 희망 섞인 전망을 내놓기도 하지만, 결코 방심해선 안된다"며 "입원율이 절반으로 낮아진다 해도, 확진자 수가 두 배로 늘면 결국 의료대응 부담은 같아"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최근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조금씩 진정되는 모습이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며 "여전히 수도권의 중환자병상 가동률이 80%대의 높은 상태이고, 위중증 환자 수도 1000명을 상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8주 연속 증가하던 주간 확진자 규모가 감소세로 돌아섰고, 감염재생산지수도 ‘1’ 아래로 내려왔다.
김 총리는 "정부는 현 상황을 냉철하게 분석·평가한 후, 내주부터 적용할 방역조치 조정방안을 결정하겠다"며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각계의 목소리와 전문가 의견까지 귀담아듣고 신중하게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방역과 민생 경제 모두 소중하기 때문에, 적절한 균형점을 찾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