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전파하는 '선한 영향력'.... 사회적기업 판로 열고 날개 달아준다
2021.12.29 17:00
수정 : 2021.12.29 17:00기사원문
■SK, 사회적기업 판로 만든다
디지털 홈쇼핑 SK스토아는 친환경 생활세제 개발-생산업체 다래월드와 함께 친환경 세제를 개발, SK스토아의 TV-온라인 유통망을 통해 본격 유통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다래월드는 이날 행복나래가 운영 중인 국내 최대 규모 사회공헌 연합체인 행복얼라이언스의 '행복상자'에도 총 12억원 상당의 친환경 손세정제를 기부했다. 행복얼라이언스는 기업체, 지방자치단체, 일반 시민들이 협려해 결식우려아동 문제를 해결한다는 목표로 만들어졌다. 2021년 10월 현재 106개 기업, 35개 지자체가 참여하고 있다. 행복나래와 SK스토아는 다래월드와 손잡고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장기화에 따라 생활필수품으로 떠오른 손제정제 공동기획상품(NBP) 개발을 지난 4월부터 시작해 친환경 손세정제 '손에솝'을 만들었다. 손에솝은 굴껍질 추출물을 활용해 세척력을 강화하고 천연 티트리 및 라벤더 오일을 첨가해 보습력을 높인 프리미엄 손세정제다. 특히 폐플라스틱을 100% 재활용한 용기와 분리배출이 용이한 필름 라벨을 적용한 친환경 제품으로 수익금 일부는 장애인 기관과 푸드마켓을 통해 기부된다.
■SK 주요 계열사들 사회적 가치 실현
SK그룹은 "사회적 기업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다양한 사회 문제의 해결사가 될 수 있다"는 최태원 회장의 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SK수펙스추구협의회 주도로 계열사들과 함께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SK는 지난 2011년 계열사인 행복나래를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했다. 사회적 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하기 위해 주주사 무배당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행복나래의 가장 큰 비전 중 하나는 선한 가치를 실천하는 사회적 기업을 발굴해 동반 성장하는 선순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SK스토아는 홈쇼핑 업계 최초로 사회적가치(Social Value, SV)팀을 사내에서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사회적 기업의 상품개발 지원,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해 양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사회적 기업들이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협업하고 있다. 행복상자는 연합체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체가 기부한 물품을 담은 행복상자를 아이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것이다. 2020년 기준 1만1500개의 행복상자가 전달됐다.
이날 기부식에 참석한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사회공헌위원장은 "SK스토아가 사회적 기업들의 다양한 판로를 만들고, 소비자 친화적인 기업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지원하는 역할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안다"며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다래월드와 함께 좋은 제품을 기부하게 됐고,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만들어졌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K스토아 윤석암 대표는 "SK수펙스추구협의회로 부터 그룹사들이 일상적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손세정제를 친환경으로 만드는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고 그것을 계기로 다래월드와 함께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며 "앞으로 SK스토아를 통해 이런 좋은 제품들이 널리 쓰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