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맥스'로 영화본 관객점유율, 코로나 이전보다 ↑

      2021.12.29 22:26   수정 : 2021.12.29 22: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 극장 나들이를 한 관객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아이맥스 등 특수상영관을 더 즐겨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올해 영화관 총매출은 5754억원으로, 팬데믹 직전인 2019년 1조9140억원의 3분의 1에도 못 미쳤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영화산업이 큰 타격을 받은 가운데 2019년과 비교해 소폭이나마 늘어난 부분이 있으니 바로 프리미엄 상영관의 매출 및 관객 점유율이다.

물론 절대적인 매출액 및 관객수는 대폭 줄었다.

김형호 영화산업분석가가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1년 프리미엄 상영관(4D, 아이맥스, 스크린X, 3D)의 매출액 점유율은 전체의 5.0%(일반 상영관 95%)로 집계됐다. 2019년 4.6%, 2020년 2.7%로 올해가 2019년보다 0.3%p, 2020년보다 2.2%p 더 높게 나타났다.

프리미엄 상영관의 관객 점유율은 2019년 3.4%, 2020년 2.2%, 2021년 3.8%로 작년뿐 아니라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더 높게 집계됐다. 상영 포맷별로 살펴보면 4D는 1.7%, 0.9%, 1.5%순으로 나타났고, 아이맥스는 1.1%, 0.9%, 1.7%, 스크린X(및 기타)는 0.5%, 0.4%, 0.5%로 집계됐다.


4D와 스크린X와 달리 아이맥스가 2019년보다 0.6% 더 높게 나타나 관객들이 가장 선호한 상영 포맷은 아이맥스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들어 규모가 큰 화제작의 경우 다양한 포맷으로 상영되고 있다. 최근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 흥행작에 오른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은 2D 일반관부터 아이맥스, 스크린X, 4DX, 돌비시네마, 돌비 애트모스 등 다양한 상영포맷으로 개봉했다.

2021년 흥행작 2위에 오른 한국영화 ‘모가디슈’ 역시 2D상영은 물론이고 아이맥스, 스크린X, 4DX, 4DX 스크린 등 모든 특별관에서 상영됐다.
한국영화가 모든 특별관에서 상영된 것은 지난해 7월 개봉한 연상호 감독의 ‘반도’이후 두 번째였다.

'듄' 역시 용산 아이맥스관 등에서 영화를 보려던 관객들로 거의 매 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김형호 영화산업분석가는 “기존상영관에 설치된 스위트박스 좌석 등 2D에 포함된 관객수까지 합하면 프리미엄 상영관은 사실상 올해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며 “극장에서의 프리미엄 경험은 계속 이어져, 향후 시장이 회복되더라도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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