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내려주는 콩나물, 간 보호하는 단삼… 연말연시 숙취해소는 한약재가 답

      2021.12.30 17:43   수정 : 2021.12.30 17:43기사원문

코로나19의 여파로 연말연시 풍경이 많이 달라지긴 했지만, 그래도 평소보다 많아진 술자리와 그 에 따른 숙취의 고통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술이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왔던 것처럼 숙취해소 방법 역시 오래전부터 존재해 왔으며, 대표적인 한의약 서적인 '동의보감'에서도 신선불취단, 해주단과 같은 한약이 소개되어있다. 최근에는 가까운 편의점만 가더라도 숙취해소를 목적으로 많은 제품들이 출시 되어있는데, 대부분이 한약재를 원료로 한 제품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실제로 2017년 국내 한의과대학에서 갈근, 오미자, 칡, 인진 등으로 한약을 조제해 숙취해소의 효능을 있는지 실험한 결과, 한약을 복용한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혈중 알코올농도도 낮고, 갈증, 집중력저하, 졸음, 어지러움 증 등의 숙취 증상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표적인 숙취해소 음식으로 알려진 콩나물(사진)은 한의학에서 대두황권이라고 부르는 약재로 열을 내려주는 특유의 성질 때문에 숙취해소에 도움을 준다. 특히 콩나물은 술뿐만 아니라 자극적인 음식을 먹었을 때 위에 쌓인 적혈을 풀어주고 해독하는 효능 역시 탁월하다.

'동의보감'에서도 콩나물을 '온몸이 무겁고 저리거나 근육과 뼈가 아플 때 좋고, 염증소견을 억제하고 수분대사를 촉진시켜 위의 울혈을 제거하는 효과가 뛰어나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나친 음주는 간에 부담을 주기도 하는데, 한약재 단삼(丹蔘)은 간 손상을 감소시키고, 간의 병변을 개선하며 알코올로 인한 간의 이상 요인 증가를 억제한다는 것이 연구로 밝혀졌다.
아울러 인진청간탕은 혈중 알코올 농도를 감소키고 간 손상의 원인인 알코올성 산화스트레스로부터 간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연말연시. 술자리가 있다면 건강한 음주 습관으로 건강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다.
만약 피치 못할 사정으로 숙취가 발생한다면 한의약의 도움을 적극 권장한다. 연말연시 숙취는 한의약에서 답을 찾자.

안덕근 자황한방병원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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