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썹 문신했다가 실명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난 10대 영국 소녀
2021.12.31 07:31
수정 : 2021.12.31 14:00기사원문
부모 몰래 눈썹 문신과 속눈썹 연장 시술을 한 영국의 한 10대 소녀가 실명 위험에 처했다가 가까스로 벗어났다.
오늘 31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콜체스터시에 사는 14세 샤이앤은 연말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친구들에게 주목받고 싶었다.
때문에 샤이앤은 지난 23일 한 뷰티샵을 방문해 눈썹 문신과 속눈썹 연장 시술을 받았다.
하지만 시술 부위에 염증이 생기면서 샤이앤의 목과 눈이 심하게 부어올랐고 앞을 볼 수 없게 됐다. 시술 후 하루가 지났지만 샤이앤의 부기는 더 심해졌고 결국 크리스마스 이브에 샤이엔은 응급실 신세를 지게 됐다.
샤이앤은 "응급실에 도착했을 당시에 시력을 잃을 수도 있고 심지어 죽을 수도 있다고 의사들이 말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털어놨다.
현재도 샤이앤의 눈썹에서는 물집이 생기고 털이 빠지는 상황이다. 샤이앤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응급실로 실려가 현재까지 병원에서 회복 중이지만 물집과 탈모 증세가 이어지고 있다.
샤이앤의 부모는 샤이앤이 살아있고 시력을 잃지 않은 것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른 부모들에게 절대 눈썹 시술을 받게 하지 말라고 했다.
샤이앤의 부모는 "눈썹 문신과 속눈썹 연장 시술 때문에 딸을 잃을 수도 있었다는 사실이 가장 가슴 아프다. 아이들에게 너는 이미 예쁘니 이런 시술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얘기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 딸은 21살이 될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