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1회용품 사용 안하기 민간 장례식장으로 확대

      2021.12.31 09:35   수정 : 2021.12.31 09: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지역 내 장례식장에서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장례문화를 민간 장례식장까지 확대 운영한다.

인천시는 인천시청에서 지역 내 5개 민간 장례식장과 ‘1회용품 없는 장례문화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월 31일 밝혔다.

시는 지난 5월부터 지역 대표 공공의료기관인 인천의료원 장례식장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지역 내 대학병원 장례식장에서 1회용품 없는 친환경 장례식장을 운영해 오고 있다.



시는 이번에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 장례식장, 남동스카이장례문화원, 새천년 장례식장, 온누리종합병원 장례식장, 예지 장례식장 등 5개소 민간 장례식장을 시작으로 내년에 전체 민간 장례식장으로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인천의료원 장례식장의 경우 지난 5월 가장 먼저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있는 6개월간 16만개의 1회용품 사용 감소효과를 거두었다.
12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4개 대학병원 장례식장들도 빈소 내 다회용기 사용이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있다.

한편 이번 협약에 참여한 민간 장례식장 중 남동스카이장례문화원은 10월 개업 때부터 빈소마다 살균세척기를 설치하고 다회용 식기세트 제공하며 친환경 장례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시는 이번에 협약을 맺은 민간 장례식장에 그릇·접시·컵·수저 등 다회용 식기세트의 세척과 배달 및 수거 서비스를 지원하고 친환경 자원순환 장례식장 현판 및 홍보배너 설치, 시 홈페이지 및 SNS를 활용한 온라인 홍보를 실시할 예정이다.

장례식장은 1회용품 사용이 많은 대표적인 업종으로 음식물이 묻어 있는 1회용품은 원료 재활용이 힘들어 대부분 소각 처리되고 있는 실정이다.


유훈수 시 환경국장은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친환경 자원순환 도시 조성을 위해 공공기관 친환경 자원순환 청사 조성, 다회용컵 공유시스템 구축, 제로웨이스트 마켓 활성화 등 인천시민과 함께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발굴·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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