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바다쓰레기 체계적 관리 시스템 구축
2022.01.01 06:00
수정 : 2022.01.01 0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와 옹진군은 해양수산부가 공모한 ‘지역밀착형 탄소중립 오션뉴딜’ 사업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70억원(국비 49억원)으로 바다를 접한 지자체의 해양 탄소중립을 위해 각종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옹진군이 관할하는 해양면적은 인천시 전체 해양면적의 80%로 강화와 영종도 일부 해양 면적을 제외하면 수도권 해양면적의 대부분을 옹진군이 관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간 수거하는 바다쓰레기도 2000t 이상으로 매년 바다쓰레기 처리에 들어가는 비용도 수십억원에 이르고 있다.
그 동안 바다쓰레기는 인적이 닿는 곳만 인력을 동원해 수거하는 형태로 이뤄졌으며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무인도, 해안절벽 아래 등은 수거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실정이다.
이번 사업은 해양쓰레기의 발생원에서부터 해류를 따라 이동하는 쓰레기의 경로, 최종 종착지 및 전체적인 바다쓰레기 분포도 등의 모든 데이터를 인공위성 및 드론, 해저 음파탐지 장비 등 최첨단 장비를 통해 수집하고 인공지능(AI)가 적용된 ‘스마트 해양환경관리 플랫폼’으로 전송, 체계적으로 바다쓰레기를 관리하는 사업이다.
옹진군 관계자는 “스마트 해양환경관리 플랫폼이 구축되면 2023년 건조 예정인 도서쓰레기 정화운반선과 연계, 당초 인력에만 의지해 바다쓰레기를 수거하던 형태에서 벗어나 보다 획기적이고 체계적으로 바다쓰레기를 관리하는 시스템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